Q. 눈앞에서 작은 벌래같은것이 날아다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앞에서 작은 벌레나 점, 실오라기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증상은 흔히 비문증이라 불리는 증상입니다. 이는 눈 속의 유리체가 나이가 들면서 액화되고 수축되며, 그 안에 떠다니는 작은 섬유나 세포 찌꺼기들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지거나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하지만 갑자기 비문이 심해지거나,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광시증,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망막 박리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산동 검사(눈동자를 확장해서 망막 상태를 보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이 단순 노화성 변화인지, 아니면 망막 질환의 초기 증상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해요시력 변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망막 문제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시고 증상이 최근 갑자기 생겼다면 더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Q. 두달 가까이 콧물과 전신이 쑤시는 증세로 감기약.히스타민,스테로이드를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데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콧물과 전신 통증(쑤시는 증상)은 단순한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 이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염이 있으면 코막힘, 콧물 등 상기도 증상 외에도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지만, 전신적인 통증은 비염과 관련된 증상보다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될 경우에도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다른 면역학적 원인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따라서, 상기도 감염이나 하기도 감염으로 인한 전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CRP, ESR(적혈구침강속도) 등의 염증 수치가 상승해 있다면 감염이나 염증 반응을 나타낼 수 있죠. 또한, 자가면역 질환을 의심하여 항핵항체(ANA), 류마티스 인자(RF), 염증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면역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흉부 X선, CT나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하부 호흡기 감염이나 기타 폐 질환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과 더 넓은 범위의 검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Q. 생리 지연, 임테기 시기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이고, 복용 시간을 잘 지키며 콘돔을 추가로 사용하는 이중 피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약물 변경, 또는 몸의 변화로 인해 생리가 지연될 수 있어요생리 주기가 평소와 다르게 조금 지연되거나 생리 전 증상이 바뀐 경우는 매우 흔한 일이므로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슴 통증이나 아랫배의 싸한 느낌도 생리 전 증상일 수 있지만, 생리가 지연되는 경우 임신이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려면 생리 예정일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생리 예정일이 하루 지나면 테스트 결과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관계일로부터 14일이 지나지 않으면 테스트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14일 이상 경과 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를 하셔도 정확도가 높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기다리고 다시 시도하거나,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Q. 귀가 계속 먹먹하고 뭐가 차있는 느낌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귀에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든다면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도, 먹먹함을 유발하는 원인 중 일부는 기능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관 기능의 미세한 문제나 귀 내부의 압력 불균형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인데, 이 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압력이 맞지 않아 귀가 먹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청력 테스트와 이관 개방증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와도 미세한 기능장애나 압력 차이는 보이지 않을 수 있죠또한, 스트레스나 긴장이 귀에 먹먹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긴장 상태에서는 귀가 불편하거나 막힌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청각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어요. 만약 귀에서 별다른 물리적 이상이 없다면, 스트레스, 피로, 또는 상기도 감염 후의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구요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귀의 내압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고려해 추가적인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거나, 재발성 증상의 원인에 대해 더 깊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내과에 다녀왔는데 명치랑 등이 아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명치 통증과 함께 등 통증, 속쓰림, 트림, 목 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거나 강하게 나타날 경우,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치료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산 억제제(PPI)나 위장약을 최소 4주 이상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원칙이에요 따라서 한 달치 약을 처방받으셨다면, 증상의 심한 정도나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내과에서 적절한 장기 처방을 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다만 약 복용 중에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전혀 호전되지 않고 명치 또는 등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단순 역류성 식도염 외에 췌장, 담낭, 심장 관련 문제 등 다른 원인도 드물게 의심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재진이나 추가 검사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처방받은 약을 일정 기간 꾸준히 복용하며 식습관(자극적 음식, 늦은 야식, 과식 등)을 함께 조절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약 복용이 불편하거나 부작용이 있다면 복용 중단 없이 먼저 담당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