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담배같은 경우에 어느정도 금연 기간을 가지는게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아이를 계획 중이라면 가능한 한 최소 3개월 이상의 금연 기간을 갖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각종 유해물질은 정자와 난자의 질을 떨어뜨리고,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 충분한 기간 동안 금연을 통해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하고 생식세포가 회복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자는 약 72~90일 주기로 새로 생성되기 때문에, 남성은 3개월 이상 금연하면 새로 만들어지는 정자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있어요여성의 경우도 흡연은 배란 기능, 호르몬 균형, 자궁 내막 상태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금연은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면 태아의 성장 지연, 저체중아, 조산, 심지어 기형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죠. 따라서 여성 역시 가능한 한 임신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해 몸 상태를 개선하고, 임신 유지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또한 금연은 단순히 임신만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앞으로 아이와 함께할 환경을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태어날 아이가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금연을 결심하고, 그 과정을 함께 견뎌낸다면 육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듯 해요 금연이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이나 전문상담을 이용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40대 후반이나 50 초반에 폐경기에 근종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폐경기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자라지 않거나 더디 커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어 자궁근종이 자라지 않거나,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일관되게 그런 것은 아니며, 일부 여성은 폐경 이후에도 근종이 자라는 경우도 있어요.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뿐만 아니라 프로게스테론(또 다른 여성호르몬)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호르몬 수치 변화가 반드시 근종의 크기 변화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폐경이 되어도 호르몬의 변화가 근종의 크기나 증상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폐경을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근종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구요비만도 근종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만인 여성은 폐경 후에도 호르몬 변화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거나 근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근종이 커지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근종이 더 자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10cm 이하로 자라지 않겠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이 되더라도 정확한 크기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수술을 받고 난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근종의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나 관리가 필요할 수 있죠따라서, 폐경까지 기다리며 근종이 자연스럽게 작아지길 기대하는 것보다는, 수술 후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Q. 전신마취 주의사항에 보니 철저한 호흡 모니터링을 위해 몸에 걸치거나 심지어는 바디크림도 못 바르게 하던데, 호흡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신마취에서 호흡 모니터링이 중요한 이유는 마취 중에 환자의 호흡 상태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전신마취를 하면 마취제가 몸에 주입되어 의식이 소실되고 근육도 이완되는데, 이로 인해 호흡을 조절하는 호흡근(특히 횡격막)과 기도 보호 기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따라서 마취 중에는 환자가 제대로 호흡하고 있는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몸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물질들이 피부에 흡수되어 호흡기나 심혈관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디크림, 오일, 로션 같은 것들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체온이나 호흡 상태를 정확히 감지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심호흡을 해야 할 때 피부의 상태나 온도를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없게 되면, 예기치 않은 호흡 문제나 혈액 산소 농도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술 전에는 바디크림 같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돼요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지겠지만, 이런 주의사항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조치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 전 준비를 차근차근 마친 후 수술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Q. 병원 진료 예약변경 병원에서 싫어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병원에서 예약 변경이 반드시 "싫어"하거나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 입장에서 예약 변경은 다소 번거롭고, 특히 예약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는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병원은 특정 시간대에 많은 환자들을 맞이하고, 일정에 맞춰 의사와 간호사들이 준비를 하므로 예약 변경이 많아지면 다른 환자들의 진료 스케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특히 병원의 규모가 크고, 예약 대기가 길다면 예약 변경을 자주 요청하는 환자들은 병원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그러나 예약 변경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며, 환자가 미리 충분히 통보하고 변경을 요청한다면 병원 측에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약 변경 시에는 변경 사유를 간단히 설명하고, 병원에서 제시하는 대로 대체 가능한 날짜로 예약을 변경하면 됩니다. 다만, 검사나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면 병원 측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 검사 없이 일반 진료만 예정되어 있다면 변경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어버이날과 같은 특별한 이유라면 병원도 이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Q. 성관계를 일주일에 5번씩 해도 문제없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일주일에 5번 정도의 성관계는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가능한 빈도입니다. 특히 특정 파트너와의 안정된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성생활이라면 감염 위험도나 심리적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규칙적인 성생활은 스트레스 해소, 수면의 질 향상, 면역력 증진 등 긍정적인 효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몸이 보내는 피로 신호입니다. 무리한 성관계는 정액 생성 주기를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사정량이 줄거나 회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특히 골반통이나 사타구니 통증, 피로 누적, 성기 통증 등이 생긴다면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성관계에 집착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관계 중독이나 성적 강박이 아닌지도 점검이 필요할 수 있어요결론적으로, 현재처럼 애인과 건강한 관계 안에서 이뤄지는 성관계이고 특별한 통증이나 피로감이 없다면 주 5회도 무방합니다. 다만 체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조절해가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전립선이나 생식기 건강 상태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