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도마뱀이 꼬리를 자를수 있는것은 아니고, 꼬리를 자르고 나면 재생이 되는 종류랑 재생이 안되는 종류가 있습니다.
도마뱀이 꼬리를 자를수 있는 이유는 바로 꼬리뼈가 탈리절 이라고 해서 쉽게 끊어지도록 느슨하게 이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감지한 도마뱀은 이 부위를 통해 자신의 꼬리를 자릅니다. 잘린 꼬리는 상당기간동안 혼자서 파닥거리며 격렬하게 움직이는데, 천적이 이 꼬리에 정신이 팔린 사이 도마뱀은 멀리 도망쳐 목숨을 건집니다. 이 과정에서 꼬리 혈관은 순간적으로 수축하여 출혈을 최소화합니다.
도마뱀에게 있어서 이 방법은 정말 최후의 수단인데요, 꼬리를 자르는것은 일생에서 몇번 쓸수없는 기술입니다. 다시 자라나는 꼬리에는 뼈가 없기 때문에 전처럼 쉽게 끊을수 없고, 모양또한 기존의 꼬리보다 짧고 투박하며 때로는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납니다. 일부 도마뱀은 낙타처럼 꼬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데, 꼬리를 잘라버리면 애써 모아둔 영양분 또한 잃어버리게 되죠. 꼬리를 자르는것 자체도 도마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지만, 잘린 꼬리를 다시 재생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기에 다른 부위의 성장에도 영향이 가죠. 한번 잘리면 다신 재생되지 않는 종들은 그것마저도 없이 살아야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