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준 심리상담사입니다.
전교 등수에 위치하기까지 정말 많이 애쓰셨을 것 같고, 그걸 또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그러면서 부모님의 영향까지 겹쳐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셨던 것 같고 지금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정말 잘 버텨오신 것에 대해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무너져 내리고 계시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아직 짓굳은타조님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든걸 정하실 수도 없을 뿐더러 목표나 의욕이 없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어리니까요? 그것도 맞는 표현일 수 있지만 단순하게 나이로만 생각하기엔 너무 일차원적이죠. 아직 더 많은 경험, 기회들을 마주할 수 없었으니 지금 내 모든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하시면서 현재의 마음을 잘 붙잡아 보셨으면 합니다.
인생을 걸어가실때... 좀 더딜 수 있습니다. 돌아서 갈 수 있습니다. 걷다보면 말의 가시에, 누군가의 폭력에 피흘리고 다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없을 것 같던 내 편이 생기기도하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다가 넘어져서 옷이 진흙탕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당장 뭘해야할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흥미 있는게 없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짊어지고 계시는 수많은 고민들을 잠시만 내려두시고 스스로에게만 집중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을 계속 생각하다보면 나중에는 환경을 원망만하고 주저 앉아만 있는 자기모습을 보게돼서 지금보다 더 힘든 날들을 보내게 되실 수 있습니다.
입시쪽에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시 관련해서 궁금하신 부분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메일 주세요.
힘내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힘이 안날테니까요.
화이팅! 이건 너무 무책임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냥 짖굳은타조님의 인생이 지금보단 조금 더 나아지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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