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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완벽한짜장면

지나치게완벽한짜장면

정신병인지, 그렇다면 병명이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사람 이야기인데요. A라고 지칭하겠습니다.

A는 대화할 때 자기 말이 옳다고만 하고 상대방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중의적으로 얘기하면

자기가 생각하는 근거를 대면서 맞다고만 계속 주장을 반복합니다.

근데 저는 세상에 100%는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이상, 심지어 과학적이라고 해도 뒤집힐 수 있으니 일상적인 또는 업무상 주장에서 100%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우기니 자기합리화로밖에 안 보입니다.

오히려 중의적으로 말하는 저를 애매하고 분명하지 못하게 말한다며 답답해합니다.

또 A는 자신의 잘못이 남의 잘못과 동일한 행동이면 남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지만,

자기는 잘못한 적 없고 남만 잘못한 행동은 지적합니다.

A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한 사람의 성향일 뿐일까요?

만약 정신병이라면, 병명은 뭘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설명된 행동만으로 특정 정신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신질환 진단은 장기간의 행동 양상, 대인관계 기능, 직업·사회 기능 저하, 임상 면담 등을 종합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판단합니다. 단편적인 성격 특성만으로 병명을 붙이는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말씀한 특징은 몇 가지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 단순한 성격 특성일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확신이 강하고 자신의 논리를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실제로 흔하며, 이는 인지적 경직성(cognitive rigidity) 또는 낮은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둘째, 일부 성격 구조에서는 자기 관점의 정당성을 강하게 유지하고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애적 성격 특성(narcissistic traits)이나 강박적 성격 특성(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traits)에서 비슷한 양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성향” 수준과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수준이 명확히 구분되며, 후자는 대인관계 문제나 사회 기능 저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진단됩니다. 셋째, 특정 상황에서의 방어적 태도나 의사소통 스타일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논리 중심 사고를 선호하는 사람은 확률적 표현이나 모호한 표현을 답답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의심하려면 보통 다음과 같은 요소가 동반됩니다. 대인관계가 반복적으로 심각하게 깨짐, 직장·사회 기능 저하, 감정 조절 문제, 현실 판단의 왜곡, 본인이나 주변 사람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양상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질문에 제시된 내용만으로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기술된 행동은 정신질환이라기보다 성격 특성이나 의사소통 스타일 차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실제 진단은 직접 평가 없이 판단할 수 없습니다.

    참고

    DSM-5-TR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Sadock’s Synopsis of Psychiatry, 12th ed.

    NICE guideline: Personality disor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