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작성해주신 내용과 첨부해주신 사진 속 양상을 볼 때, 이전에 진단받으셨던 치열(항문 찢어짐)일 가능성이 먼저 생각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변의 표면을 따라 선명한 붉은색 혈흔이 일직선으로 묻어나는 것은 항문 열상(치열)시 보일 수 있으며 변이 배출되면서 민감한 항문 부위 점막이 미세하게 찢어지며 묻어나오는 혈액은 대개 맑고 선명한 붉은색을 띱니다.
과거에도 연 3회 정도 비슷한 양상으로 발생했고, 마그밀을 복용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관리했을 때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호전된 점도 일치합니다.
평소 대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조절하시고,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여 항문 자극을 줄여주도록 합니다.
따뜻한 물(37-40℃)에 5-10분 정도 가볍게 좌욕을 하시면 항문 주변의 긴장된 괄약근이 이완되고 통증 완화와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도 기존의 치열 증상일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출혈이 며칠이 지나도 멎지 않고 지속되거나, 피가 변과 완전히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색·검은색을 띠는 경우, 혹은 어지러움이나 복통이 동반된다면 다른 소화기계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