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공유기 바로 옆이 가장 강한 게 맞아요. 전파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급격히 약해져서 거리가 두 배면 세기는 4분의 1로 떨어지거든요. 다만 너무 밀착하면 오히려 신호가 포화돼 불안정한 경우가 있어서, 30cm 정도 떨어진 자리가 가장 좋아요.
거리만큼 중요한 게 사이에 뭐가 있느냐예요. 전파를 가장 잘 막는 건 콘크리트 벽과 금속이에요. 철근 콘크리트 벽 하나를 지날 때마다 신호가 절반 이하로 줄고, 냉장고나 금속 선반은 전파를 반사해 그림자를 만들어요. 물도 전파를 잘 흡수해서 어항이나 대형 화분 뒤쪽이 유독 안 터져요. 그리고 전자레인지는 와이파이와 같은 2.4GHz 대역을 쓰기 때문에 돌아가는 동안 근처 신호를 방해해요. 무선 전화기와 블루투스 기기도 간섭원이고요.
그래서 잘 터지는 자리는 공유기와 내 사이에 벽이 적고 시야가 트인 곳이요. 같은 리라도 벽을 비스듬히 통과하면 실제 두께가 길어져 더 약해지니, 문이 열려 있는 쪽이 유리해요.
공유기 위치를 조정하시는 게 가장 효과가 커요. 바닥이나 구석보다 집 중앙, 사람이 기기를 쓰는 높이인 1~1.5m쯤에 두시고, 주변에 금속과 가전을 치우세요. 안테나가 옆으로 도넛 모양으로 퍼지는 구조라 천장에 붙이는 것보다 이 높이가 효율적이에요. 5GHz 대역을 지원하는 공유기라면 가까운 방에서는 5GHz로, 멀거나 벽이 많은 곳에서는 2.4GHz로 접속하시면 좋아요. 5GHz가 빠른 대신 벽을 잘 못 뚫거든요. 위치를 바꿔도 안 되는 방이 있으면 공유기를 바꾸기 전에 익스텐더를 하나 두시는 게 비용 대비 효과가 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