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라면 2번, 결혼식 축의금으로 100만 원 전체를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단순히 “친구 한 명의 결혼식”이라기보다 유치원 때부터 이어진 아주 오래된 친구이고, 지금도 연락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잖아요. 그렇다면 100만 원을 주고 싶은 마음 자체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1번 — 친구에게 100만 원 따로 + 남편에게는 10만 원
이 방식은 저라면 피하겠습니다.
친구에게 특별히 더 주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결혼하는 당사자가 부부인데 한쪽에게만 100만 원을 따로 주고 남편에게는 10만 원을 주는 방식은 나중에 남편이 알게 됐을 때 조금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가 돈을 받으면서도 남편에게 숨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친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요.
2번 — 축의금 100만 원
이게 가장 깔끔합니다.
봉투에 100만 원을 넣어서 부부에게 축하의 의미로 전달하고,
"우리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인데, 내가 너 결혼하는데 이 정도는 해주고 싶었어. 부담 갖지 말고 잘 살아."
정도로 이야기하면 충분합니다.
2025년 실제 축의금 이체 데이터를 보면 평균은 11만7천 원이고, 20만 원이 약 7.5%였지만 100만 원 이상 고액 축의도 약 3.17% 정도 있었습니다. 즉 100만 원이 일반적인 금액은 아니지만, 아주 가까운 오랜 친구에게 개인적으로 크게 축하하는 경우라면 충분히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100만 원을 주실 거라면 '축의금'으로 공식적으로 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에게 100만 원을 주는 이유가 "남편 몰래 친구에게 돈을 준다"가 아니라 "내 오랜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100만 원이 본인에게 부담되는 돈이라면 절대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친한 친구는 1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인 범위이고, 정말 가까운 친구라면 30만 원 이상도 충분히 자연스럽습니다.
제 생각을 딱 정리하면
그리고 솔직히 말씀하신 사연이라면, 100만 원을 주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이미 답에 가까워 보입니다. 😊
금액의 적정성보다 "내가 이 친구에게 이 정도는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관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