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겪으신 메스꺼움, 구토, 기운 빠짐은 방사선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골반 방사선이라도 장 일부가 자극을 받으면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치료 긴장, 피로, 수분 부족, 공복 상태가 겹치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부작용은 같은 부위를 치료받아도 사람마다 강도가 다르고, 피로는 갑자기 오거나 서서히 누적될 수 있습니다.
보통 치료 직후 생기는 메스꺼움은 약으로 조절되면 하루이틀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가 계속되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아보자”가 아니라 다음 치료 전부터 구토억제제를 미리 복용하는 방식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구토제는 증상이 심해진 뒤 먹는 것보다 예방적으로 맞추는 편이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처럼 위액까지 반복해서 토했고 물과 죽도 못 넘겼다면 탈수와 전해질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구토가 멈췄더라도 방사선종양학과에 바로 연락해서 “3회차 후 반복 구토로 식사와 수분 섭취가 어려웠다”고 알려야 합니다. 필요하면 항구토제 종류나 복용 시간, 수액, 혈액검사, 치료 전 처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치료 당일과 다음 날에는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커피, 유제품, 과식은 피하고 죽, 미음, 바나나, 식빵, 감자, 맑은 국물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을 조금씩 나눠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한두 모금씩 자주 드세요. 빈속이 오래가도 더 울렁거릴 수 있어 완전히 굶는 것보다는 소량씩 유지하는 것이 낫습니다. 메스꺼움이 있을 때는 소량의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방법이 권고됩니다.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면 설사, 복부 불편감, 잦은 변, 방광 자극 증상이 뒤따라올 수 있습니다. 골반 방사선에서는 장 관련 부작용이 치료 중 또는 치료 시작 후 2주 전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지금부터 배변 변화도 같이 기록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이라도 물을 거의 못 마시거나, 소변량이 줄거나, 어지러워 서 있기 힘들거나, 구토가 다시 반복되거나, 심한 두통·복통·발열·피 섞인 구토나 혈변이 있으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현재는 치료를 중단할지 혼자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항구토제와 수액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정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증상이 조절되면 남은 치료를 버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