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공원에서 비둘기를 만난다면 과연 사냥할까요?

도서 지역은 도시와 자연을 사이에 둔 공간이어서 야생동물이 가끔 산과 숲을 떠나 먹이를 찾기 위해 나타나잖아요.

비둘기는 늘 도시에 살아서 교각이나 건물에 숨어서 살다가 다른 동물의 움직임을 보고 반응해서 날아오죠.

삵도 수풀 속에 숨어서 새나 쥐, 개구리와 뱀을 사냥을 하니까 다른 고양이과 동물이기는 마찬가지죠.

삵도 가끔 민가나 도심 속 개울에 내려오는데 비둘기가 물을 마실 때 마주쳤다면 갑자기 덮쳤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냥을 시도할 가능성이 꽤 높아요.

    삵은 기회주의적 포식자예요. 주식이 쥐나 들쥐이긴 하지만 꿩, 참새, 물닭 같은 조류도 적극적으로 사냥해요. 비둘기 정도 크기면 충분히 먹잇감으로 인식해요. 특히 물을 마시는 순간은 비둘기가 가장 취약한 상태예요. 고개를 숙이고 주변 경계가 느슨해지는 순간이거든요. 삵 입장에서는 최적의 타이밍이에요.

    그런데 변수도 있어요. 도심 환경 자체가 삵에게는 스트레스예요. 사람 냄새, 소음, 낯선 구조물이 가득한 공간에서는 포식 본능보다 경계심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요. 배가 이미 부른 상태라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사냥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비둘기 입장에서 보면, 도시 비둘기는 고양이과 동물을 자주 마주치지 않아서 천적 회피 반응이 산새보다 느린 편이에요. 고양이를 무시하고 걸어다니는 비둘기를 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 삵은 고양이보다 훨씬 빠르고 날렵해서 비둘기가 반응하기 전에 덮칠 가능성이 있어요.

    실제로 도심 하천이나 공원에서 삵이 비둘기를 사냥했다는 목격담과 흔적이 국내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어요. 그러니깐 삵이 비둘기를 사냥한다는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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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제 생각으로는 삵이 공원에서 비둘기를 만난다면 높은 확률로 사냥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삵은 쥐 같은 설치류뿐만 아니라 조류를 매우 즐겨 먹는 육식 동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도심 공원의 비둘기는 야생 조류보다 경계심이 낮아 삵에게는 아주 쉬운 사냥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삵은 나무를 잘 타고 순발력도 뛰어난 편이라 수풀 속에 매복했다가 비둘기를 사냥할 수 있는데, 최근 도심 하천과 공원에 삵이 출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도 그만큼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길고양이가 호기심에 비둘기를 쫓는 것과 달리, 삵은 먹잇감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냥에 임합니다. 따라서 공원이라도 삵이 등장하는 순간 비둘기에게는 흔히 말하는 생존 게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삵에게 공원 비둘기는 영양가 높은 훌륭한 식사 메뉴 중 하나일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안녕하세요.

    야생 고양잇과 동물인 삵은 기본적으로 기회주의적 포식자이기 때문에 특정 먹이만 고집하기보다, 자신이 사는 환경에서 잡을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맞는 먹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삵의 주요 먹이는 보통 들쥐, 작은 설치류, 개구리, 곤충, 작은 파충류, 작은 새 등인데요, 즉 새를 전혀 안 먹는 동물이 아니라, 실제로 작은 조류도 사냥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원이나 하천 주변, 수풀과 물가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 비둘기와 마주친다면 사냥 행동 자체는 생물학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삵은 치타처럼 추격형 포식자가 아니라, 고양이과답게 몸을 숨기고 가까이 접근한 뒤 순간적으로 덮치는 매복형 사냥을 선호합니다. 공원에 수풀, 갈대, 바위, 배수로 같은 은신 공간이 있다면 사냥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비둘기는 작은 참새류보다 몸집이 크고, 군집 생활을 하며 경계심도 꽤 높으며, 특히 도시 비둘기는 사람에는 익숙해도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는 빠르게 날아오릅니다. 그래서 삵이 비둘기를 노릴 수는 있지만, 쥐처럼 쉽게 잡히는 먹이보다 성공률은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은 사냥 성공률과 에너지 소비를 계산하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삵의 주변에 쥐, 개구리, 물고기, 곤충 같은 더 잡기 쉬운 먹이가 많다면 굳이 비둘기를 우선 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삵은 산지뿐 아니라 하천, 농경지, 도시 외곽 녹지, 생태공원 주변 카메라 트랩에서 종종 확인됩니다. 도시와 자연이 맞닿는 경계 지역은 설치류와 조류가 많아 삵에게 꽤 유리한 사냥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삵은 기회주의적인 포식자이므로 도심 공원이나 개울가에서 비둘기를 마주친다면 본능적으로 사냥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삵의 주된 먹이원은 쥐와 같은 설치류이지만 새 또한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며 비둘기는 크기가 적당하고 지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삵에게 훌륭한 표적이 됩니다. 삵은 고양이과 동물 특유의 은신 기술과 빠른 순발력을 갖추고 있어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먹느라 경계심이 느슨해진 비둘기를 기습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야생 생태계에서 먹이 활동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서식지 환경이 자연이든 도시 접경 지역이든 상관없이 삵은 사냥 가능한 거리 내에 먹잇감이 포착되면 즉각적으로 공격 행동을 보입니다. 비둘기가 도시 환경에 익숙해져 다른 동물의 접근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날아오르더라도 삵의 매복 능력과 도약 속도는 비둘기의 탈출 속도보다 빠를 수 있어 성공적인 사냥이 이루어질 확률이 충분합니다. 결론적으로 삵과 비둘기가 조우하는 상황은 먹이사슬 관계에 따라 자연스러운 포식 행위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