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같은 배전계통이라도 전원에 가까운 지점일수록 단락전류가 커지는 이유는, 단락점까지의 전체 임피던스가 더 작기 때문입니다.
단락전류는 기본적으로 전압을 전원에서 사고지점까지의 전체 임피던스로 나눈 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변압기 바로 아래에서 단락이 발생하면 전류가 거쳐야 하는 경로가 짧아서 주로 변압기 내부 임피던스와 짧은 배선 임피던스만 전류를 제한합니다. 그래서 매우 큰 단락전류가 흐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긴 케이블 끝단에서 단락이 발생하면 변압기 임피던스에 더해 케이블의 저항과 리액턴스가 추가됩니다. 케이블이 길수록 이 임피던스가 커지므로 단락전류는 상대적으로 작아집니다. 즉, 단순히 길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길이가 늘면서 전류를 제한하는 임피던스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전반 설계에서는 차단기 설치 위치마다 예상 단락전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변압기 2차측 바로 가까이에 있는 메인 차단기는 가장 큰 사고전류를 차단해야 하므로 차단용량(kA)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즉, 전원에 가까울수록 사고점까지의 임피던스가 작아 단락전류가 커지고, 멀어질수록 케이블 임피던스가 더해져 단락전류가 감소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