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변 사진까지 찍으시면서 걱정이 크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진만으로 암이나 염증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변 색깔이나 모양, 점액 여부는 도움이 되지만, 확진하려면 대변 잠혈 검사나 내시경 같은 검사가 꼭 필요해요. 혈변이 선홍색인지 검붉은색인지, 변에 섞였는지 휴지에 묻는지에 따라 출혈 부위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가 반복해서 보이거나 점액이 섞여 나오고, 배변 습관 변화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 치핵보다는 대장 쪽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40대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 미루지 마시고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상담받으시길 권해요. 소량의 선홍색 출혈이라도 항문 질환 가능성이 높지만, 드물게 대장 용종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어서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확인이 중요합니다.
오늘 대변 상태를 기록해 두시고, 병원에서 언제부터였는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통증 유무를 설명하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돼요. 지나친 걱정보다는 편하게 병원 문을 두드려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