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가끔식 대변참거나 그러면 피가 뚝뚝나옵니다 대장암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담석 안생기는약

가끔식 대변참거나 그러면 피가 뚝뚝나옵니다 대장암인가요 닦으면 피가 뭍어나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또 괜찮아져요

담낭(쓸개)제거하고 버스오래 있다가 변보니까

피가뚝뚝 나왔고 현재 설사 합니다

대장암 .아니면 치질인가요? 자연치료 가능한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20대에 이런 증상이라면 대장암보다 치핵(치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변을 오래 참다가 한꺼번에 보면 항문 정맥에 압력이 집중되고, 담낭 제거 후 설사가 잦아진 상황에서 항문 점막이 자극받으면 출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닦을 때 묻어나오고 뚝뚝 떨어지는 선홍색 출혈, 그리고 괜찮아졌다가 반복되는 패턴은 치핵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다만 직접 확인 없이 치질이라고 단정하는 건 위험합니다. 20대라도 직장 용종이나 염증성 장질환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담낭 제거 후 담즙성 설사가 지속되면 장 점막에 자극이 오래 가기도 합니다.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라면 한번은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연치유는 경증 치핵이라면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변을 참지 않는 것,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가 기본입니다. 설사가 지속된다면 담당 선생님께 담즙성 설사 여부도 함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콜레스티라민 같은 담즙산 결합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이 반복된다면 외과나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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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20대 남성에게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낮기 때문에 현재 겪으신 증상은 대장암보다는 치핵(치질)이나 치열(항문 찢어짐) 같은 항문 질환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대변을 참으면 직장 속에 머무는 대변에서 수분이 계속 흡수되어 변이 단단하고 굳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딱딱해진 변을 볼 때 항문 점막이 찢어지면서 휴지에 피가 묻어나고 날카로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을 참았다가 한 번에 보려고 힘을 과도하게 주면, 항문 주변 혈관에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찢어져 피가 뚝뚝 떨어지는 선선한 붉은 피가 나오게 됩니다. 나중에 괜찮아지는 것 역시 찢어진 부위가 아물거나 부었던 혈관이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담낭을 제거하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소화를 돕는 액체)이 모여있지 못하고 장으로 바로 흘러내려 가는데, 이 담즙이 대장을 자극하면 수술 후 한동안 만성적인 설사를 유발하며,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 점막이 산성 성분인 담즙과 잦은 마찰로 인해 매우 약해지고 헐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버스를 오래 타는 등 오래 앉아 있어 항문 혈관이 압박된 상태로 변을 보았다면 항문에서 출혈이 생기기 아주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항문 점막이 자극받아 약해진 상태이므로 대변을 본 후, 혹은 하루에 1~2번씩 대야에 약 37~38℃의 따뜻한 물을 받아 3~5분 정도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상처를 빨리 낫게 하고 혈관 압박을 줄여줍니다. 이 때, 쪼그려 앉지 말고 변기에 올려두는 좌욕기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변의가 느껴지면 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고, 불필요하게 변기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고쳐야 하겠습니다.

    출혈이 가끔이라도 반복된다면 항문외과(외과)에 방문하셔서 항문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으며, 만약 출혈량이 멈추지 않고 며칠 내내 지속되거나, 피의 색깔이 자장면 소스처럼 검붉은 색으로 바뀐다면 그때는 지체 없이 대장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대변을 참는 습관은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배변 시 항문 주변 조직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선홍색 피가 뚝뚝 떨어지는 증상은 대장암보다는 치핵이나 치열 같은 항문 질환인 경우가 훨씬 많으니 너무 미리 겁먹으실 필요는 없답니다. 대변이 직장에 오래 머물면 수분을 빼앗겨 단단해지는데, 이를 억지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항문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점막이 상처를 입어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보통 암에 의한 출혈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색이 아주 어두운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려면 평소에 변을 참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충분한 물을 섭취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해요. 또한 하루에 한두 번 따뜻한 물로 5분 정도 좌욕을 해주시면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돕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출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배변 습관이 눈에 띄게 변한다면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가벼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방법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