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잎이 솜털로 변하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봄철에 피는 민들레는 시간이 지나면 잎이 솜털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잎이 털로 변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민들레 잎이 솜털로 변한다”는 것은 실제 잎이 변하는 현상이 아니라, 민들레 꽃이 씨앗(솜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잘못 보신 경우일 가능성이 큰데요, 마들레의 잎은 꽃이 지더라도 그대로 초록색 잎으로 남고, 털 모양으로 변하지 않습니다.실제로 변하는 것은 ‘꽃’의 일부인데요, 봄에 민들레가 노란 꽃을 피우면, 그 꽃은 수정 후 씨앗을 만드는 구조로 변합니다.
민들레 씨앗 하나하나에는 관모(pappus)라는 하얀 솜털 구조가 붙는데, 이 관모는 씨앗이 바람에 잘 날려 퍼지게 해주는 비행장치입니다. 꽃이 지고 씨앗이 성숙하면, 꽃자루 끝의 꽃턱(꽃받침 자리)에서 이 관모들이 우산처럼 펼쳐지며, 이것이 우리가 보는 ‘하얀 민들레 솜털’입니다. 왜 잎처럼 보이는 것이 솜털로 바뀐다고 느끼는 것이냐 하면 민들레는 꽃자루가 길게 올라오고, 그 주변에 꽃받침처럼 보이는 녹색 포엽(잎 모양 구조)이 있는데요, 꽃이 시들고 포엽이 아래로 젖혀지면, 그 자리에서 솜털(관모)이 위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잎이 솜털로 변했다’는 착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잎이 변하는 게 아니라 꽃의 씨앗 부분이 털로 변한 것입니다.
1명 평가민들레의 '잎'이 솜털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지고 난 후 씨앗 주변의 꽃받침이 관모(갓털)로 발달하며 솜털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민들레는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꽃대가 길어지면서 꽃이 있던 자리에 씨앗이 맺히고, 이 씨앗 하나하나에 관모라고 불리는 하얀 솜털이 달립니다. 이 솜털은 씨앗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번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민들레의 씨방이 부풀어 오르면서 씨앗이 됩니다.
이 씨앗의 끝에는 꽃받침 조각이 있는데, 이 조각들이 길게 깃털모양으로 자라면서 갓털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갓털은 여러 개의 섬세한 털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치 우산이나 낙하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