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단순 우울감인지 잘 구분이 안 갑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가정상황이나 제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상황들 때문에 굉장히 우울하고 극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인데 이게 우울증인지 단순 우울감인지 잘 구분이 안 가네요 감정기복도 심하고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금새 또 극도로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음식을 폭식을 하고 살이 많이 쪘습니다 이렇게 된 건 한
5년전 부터 그랬던 거 같은데 혼자서 끙끙 앓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은 때때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감정들이 우울증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울감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시군요. 이러한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현재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감정의 변화와 스트레스의 정도를 보면, 분명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일시적으로 나아진다고 느끼다가 다시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이 패턴은 종종 우울증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고,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까지 연결된다면 더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러한 상태로 혼자서 고민을 해오셨다고 하니, 그간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울증과 단순 우울감은 그 경계가 모호할 수 있지만, 지속성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무기력함, 일상 생활의 흥미 감소 등이 동반될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주변의 지지를 받거나 병원을 방문해 더욱 정확한 평가와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우울증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저하된 상태와는 다르게,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되는 슬픔, 무기력, 의욕 저하, 수면이나 식욕 변화, 자기비하, 감정 기복 등을 동반합니다.
특히 말씀하신 “폭식, 살이 많이 찜, 감정 기복, 극심한 스트레스, 수년간 지속된 상태”는 비정상적인 적응반응 또는 우울장애일 수 있어요.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고,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과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너무 오래 방치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자존감 저하나 신체적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혼자만 참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