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아황산나트륨은 물에 대단히 잘 녹는 대표적인 수용성 물질이므로, 단무지를 물에 씻거나 잠시 담가두었다가 드시면 상당량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다. 화학적으로 아황산염류는 친수성이 정말 강해서 수분과 접촉하면 빠르게 녹아 나오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무지 가공 과정에서 갈변을 방지하고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산화방지제, 표백 용도로 주로 쓰이는데, 첨가물의 상당수가 포장 내 절임액과 단무지 표층에 머물러 있어서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찬물에 5분에서 10분 정도 담가두는 것만으로도 표면 잔류 성분을 효과적으로 씻어낼 수 있답니다.
포장지에 알러지 유발 물질로 굵게 표시된 이유는 천식 환자나 체내의 아황산 산화효소가 부족한 특정 민감군에서 기관지 경련, 두드러기 같은 과민반응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서 법적으로 고지가 의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당 알레르기가 없는 일반 성인의 경우, 일상적인 식품 섭취량 범위 내의 아황산나트륨은 체내의 대사 과정으로 무해한 황산염으로 안전하게 전환된 뒤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니 체내의 축적이나 유해성을 과하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특별한 알레르기 증상이 없더라도 첨가물 섭취가 마음에 걸려서 물에 씻어 드시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과잉 나트륨과 합성 감미료를 함께 줄이는 데에도 유용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단무지의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간이 지나치게 빠져서 싱거워질 수 있어서, 팩에 담긴 보존액을 먼저 따라서 버린 뒤 찬물에 가볍게 주물러서 헹구시거나 5분 안팎으로 짧게 담갔다가 물기를 살짝 짜서 섭취하시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