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에서는 인지기능 변화가 비교적 흔하게 동반됩니다. 단순한 기억력 저하라기보다 집중력 감소, 주의력 저하, 불안 및 과각성 상태가 주요 기전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면 중추신경계가 과흥분 상태가 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작업기억과 집중 유지 능력이 저하됩니다. 청소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동반되면 증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읽은 내용을 금방 잊는 느낌, 산만함 증가, 불안감, 수면 부족 등이 흔히 동반됩니다. 이 때문에 실제 기억 저장 능력 문제라기보다 입력과 유지 과정의 효율이 떨어진 상태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약물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항갑상선제 자체가 직접적으로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갑상선 기능이 아직 충분히 정상화되지 않았거나, 치료 과정에서 호르몬 변동이 있는 경우, 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최근 갑상선 기능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수면 상태와 스트레스 수준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 용량 조정 여부를 포함한 재평가가 권장됩니다. 참고로 해당 내용은 Harrison 내과학 교과서와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가이드라인, 관련 리뷰 논문에서 일관되게 확인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