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라기보다, 몸이 보내는 경보음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다루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저는 세 가지를 꾸준히 지키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첫째는 호흡입니다. 불안하면 숨이 얕고 빨라지는데, 4초 들이쉬고 6~8초에 걸쳐 길게 내쉬는 호흡을 2~3분만 해도 몸의 각성이 눈에 띄게 가라앉습니다. 내쉬는 숨을 들이쉬는 숨보다 길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에요. 둘째는 걱정을 머릿속이 아니라 종이에 꺼내 놓는 것입니다. 막연한 불안은 크기를 알 수 없어서 더 무섭습니다. 걱정되는 일을 적고 그 옆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어차피 통제할 수 없는 일을 나눠 적어보세요. 할 수 있는 일 하나만 오늘 실행하면 통제감이 돌아옵니다. 셋째는 생활 리듬입니다. 수면 부족, 공복, 과한 카페인, 밤늦은 스마트폰은 불안을 그대로 증폭시켜요.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하루 20~30분 걷기만 해도 체감이 다릅니다. 다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오래 지속된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가까운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