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형 약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나프록센 달일 제제는 소염진통제로 위장관 출혈이나 속쓰림이 있어 식후 복용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비모보정의 경우 제형 설계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식전에 복용하라고 하는 것인데요.
비모보정은 알약의 겉부분에 위산분비억제제(에소메프라졸)가 감싸고 있고, 속핵에 소염진통제(나프록센)가 들어있어 약을 식전에 복용하면 위 안에서 겉면에 해당하는 에소메프라졸이 먼저 녹아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이후 속핵에 있던 나프록센이 장으로 내려가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음식물이 있으면 음식물 때문에 겉면에 에소메프라졸이 제때 방출되지 못하고 이후 나프록센마저 방출이 지연되어 약효가 정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모보정은 이러한 제형 특성 때문에 쪼개거나 씹지 말고 꼭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서 드세요.
비모보정은 약효가 12시간 동안 지속되도록 만들어진 약물입니다. 권장 간격은 12시간이며, 불가피한 경우엔 최소 8~10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