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저녁을 적게 먹는 아이가 걱정되어 밤마다 달라는 대로 음식을 챙겨주시게 되면 위장 부담, 수면 방해뿐 아니라 식습관 전체에 혼선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오늘 섭취한 아이스크림과 사과같은 단순 당류는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곤두박질치게 만들어서 강한 가짜 허기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우유 250ml와 과일, 밥까지 밤늦게 먹고 자면 밤새 소화 기관이 쉬지 못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방해를 받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늦은 시간 아이의 요구를 대처하는 기준을 세워야만 합니다. 밤 8시 반의 허기는 실제 배고픔일 수도 있으나, 저녁을 덜 먹어도 밤에 맛있는 간식과 밥이 나온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 식습관이거나 잠자리에 들기 싫어서 시간을 끄는 취침 지연 행동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밤 8시 반 이후에는 밥, 과일, 단 간식 대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단백질 위주 가벼운 간식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권장 식품 : 자기 전 배고파할 때 줄 만한 적절한 음식으로는 따뜻하게 데운 무가당 두유, 우유 반 컵, 스트링 치즈 1개, 삶은 달걀 1개, 따뜻한 데친 두부 서너 조각이 좋겠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트립토판과 단백질이 풍성해서 위장을 차분하게 달래주고 편안한 숙면을 돕습니다.
아이에게는 밤에는 위장도 자야해서 밥을 먹으면 배가 아파. 대신 따뜻한 우유나 치즈만 먹고 자는 거야라고 부드럽지만 확고하게 설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며칠간은 밥을 달라며 보챌 수 있겠으나, 밤늦게 든든하게 먹을 수 없다는 규칙을 경험해야 비로소 다음 날 저녁 식사 시간에 집중해서 밥을 먹는 선순환이 형성될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