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이 상태의 초콜릿이라면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이나 환불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상해버린 게 아니라 유통 과정 중 높은 온도에 노출되어 곰팡이나 세균 부패가 아니라 지방 성분의 변화이기 때문에 독성이 있거나 배탈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지만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지고 퍼석퍼석하며 맛이 크게 떨어집니다.
초콜릿에 들어가는 카카오 버터나 가공유지는 화학 구조상 여러 형태의 결정을 형성할 수 있는 성질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초콜릿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안정된 결정 구조를 유지하도록 템퍼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유통 과정에서의 온도가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지면 표면에 모인 지방 분자들이 다시 고체로 굳어지는데, 이때 원래의 매끄러운 구조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정하고 거친 결정이나 굵은 입자 형태로 뭉치게 됩니다. 이 굵어진 지방 결정체들이 눈으로 보기에 하얗고 우둘두둘한 돌기 모양으로 발현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