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4일씩이나 화장실을 못 간다니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고기를 좋아하고 채소를 멀리하는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아이가 많이 답답해할 텐데요. 억지로 채소를 먹이기보다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1) 과일, 잡곡 활용: 최우선으로 식단에서는 채소 대신에 달콤한 과일, 잡곡을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채소를 거부한다면 사과, 키위, 자두(푸룬), 배처럼 식이섬유가 풍성하고 맛있는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섞어 주시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우유나 치즈, 바나나는 과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충분한 수분섭취: 그리고 섬유질이 장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수분 섭취가 필수랍니다. 야채나 과일을 먹어도 물이 부족하면 장 속에서 변이 뭉치고 딱딱해지니 틈틈이 물을 마시게 지도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3) 배변 자세: 배변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정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화장실 양변기에 앉을 때 발 밑에 작은 발받침대를 꼭 놓아주시길 바랍니다. 무릎이 엉덩이보다 살짝 높게 올라온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이면 직장이 곧게 펴져서 아이가 힘들 덜 들이고도 수월하게 변을 볼 수 있겠습니다.
3) 배변 리듬: 식후에 장 운동이 활발해질 때 화장실에 5분 정도 앉아있는 습관을 들여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이런 생활 습관 교정에도 4일 이상 변을 못 보는 증상이 지속된다거나 배변시 통증을 호소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아이용 배변 완화제는 장에 수분을 모아서 딱딱해진 변을 부드럽게 빼내어서 배변의 두려움을 없애주므로 조기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