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그냥 습진일까요? 어떤 약을 바르면 좋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사진처럼 손가락+발가락에 다 저렇게 습진처럼 생겼는데 무엇일까요? 약발라야한다면 어떤 거 바르면 좋을까요?
(손발 다한증 있고 화장실을 자주가서 손을 자주씻어요.)
>>이게 영향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에서는 손가락 끝 부분에 얕은 원형 혹은 고리 모양의 각질 탈락이 보이며, 뚜렷한 홍반이나 진물, 균열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이런 양상은 임상적으로 keratolysis exfoliativa(박탈각질용해증) 또는 irritant contact dermatitis 형태와 가장 유사합니다. 일반적인 손 습진 중에서도 물, 비누, 알코올 소독제 노출이 많은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손발 다한증과 잦은 손 세정은 피부 장벽을 반복적으로 손상시키므로 충분히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각질층이 과도하게 건조되고 분리되면서 표피 표층이 얇게 벗겨지는 현상입니다. 가려움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작은 원형으로 벗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곰팡이 감염(수부백선)에서는 보통 가장자리가 더 뚜렷한 홍반성 인설을 보이거나 한쪽 손에 더 심한 경우가 많고, 발무좀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상은 그런 전형적인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보습과 피부장벽 회복입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보습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소(urea) 5에서 10 퍼센트 함유 크림
세라마이드(세라마이드 기반 보습제)
락틱애시드(lactic acid) 소량 함유 보습제
이러한 각질연화 보습제를 하루 2에서 3회 사용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세정 후 바로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될 경우에는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가 단기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hydrocortisone 1 퍼센트 정도를 하루 1에서 2회, 약 3에서 5일 정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사진처럼 염증이 뚜렷하지 않으면 보습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손 세정은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가능하면 순한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손 씻은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한증이 심한 경우에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aluminum chloride) 제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상황이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한쪽 손만 심해지는 경우
발 무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가려움, 수포, 홍반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2주에서 3주 보습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그 경우에는 potassium hydroxide 검사(KOH)로 진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