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친구들과 생각하는 게 달라진단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애들과 만든 단톡방이 있어요. 그리 친한 애들은 아니었지만 어찌저찌 묶여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최근 들어 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너무 피상적이란 느낌은 듭니다. 이제 어떤 사태가 났을 때 진지하게 생각할 줄도 알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단 자각이 들었는데요.

이 친구들은 계엄령 사태가 있었을 때나 탄핵 사태가 있었을 때와 같은 국가의 중대사 사태이거나, 자기 진로선택과 같은 진지한 사안은 전혀 안 올리구요. 그냥 자기 오늘 뭐 먹었다~ 차은우 너무 잘생겼더라~ 이번에 무슨 신제품 나왔대~ 게임 같이 할 사람~ 룽삥뽕 뭐 이런 식으로만 얘기를 꺼냅니다.

제가 너무 깊이 생각하는 듯하긴 한데, 이젠 저도 사고가 성숙해졌단 느낌은 있어서 결이 안 맞는 듯합니다..ㅎㅎ단톡방을 보면 좀 맘이 불편해져요. 그런데 또 뭔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단톡방을 나오는 것도 그림이 이상하잖아요. 그냥 얘네들은 이런 거 위주로 해야 대화가 이어지는구나. 인정하고 그렇게 대하면 되는 건가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문자님은 정말 성숙하고 좋은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국가 사태에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고 때로는 고민도 하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맞는겁니다. 하지만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친구들이 진지하지 못한 대화를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럴려니 하고 인정하고 그렇게 대하면 되는겁니다. 질문에서 그렇게 친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 속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의미도 강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서로 기싸움 이라는 것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서로 감정 대립을 할 수도 있어서 그냥 맞장구 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 친구들과 같은 마음일수는 없어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지 말고 그냥 친구들이 대화하는것이 마음에 안들면 카톡을 보지마세요~~ 서로 가치관이 다르니 어쩔수없어요~~

  • 살다보면 어릴적 친구들과 그런 생각들이 점점 서로 다르게 됩니다. 가치관이나 생각들이 달라 서로 부딪히다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데요. 그친구의 생각도 존중해주면 됩니다. 사람이 생각은 틀린것이 아니고 서로 다른것이니 존중하면 좋죠

  • 다양한 친구그룹을 만들어서 노시는건 어떨까요. 어떤그룹은 취미맞는 사람끼리, 어디서는 정치이야기 맞는사람끼리, 고등학교 친구끼리 등등.. 사실 한 사람과 모든게 맞기는 어려우니까요.

    예를 들면 저는 맛집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연예인이나 고민상담류는 잘 못해서요. 그냥 맞는 그룹친구들을 만들어서 지냅니다.

    딱히 작성자분과 다툰게 아니라면 지금 지내시는 친구들께는 굳이 강요하지는 마시고 지금처럼 지내시고 그런 이야기를 할 친구들을 또 만드세요.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니고 그러다가 보면 다시 이 친구들과의 이야기 시간도 그리워 지고 흥미로워 질 거예요.

  • 안녕하세요? 우와수의파리타임입니다. 점점 친구들과 생각하는 게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시군요. 사람은 성인이되고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면서 계속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분들과 정신연령(성숙도)에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아마 제가 말하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이 아직 제대로 된 단계를 못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20대 후반이면 질문자님 말처럼 슬슬 정치에 대해서 알아가고 현실을 직시해야한느 단계입니다. 허나, 질문자님도 생각을 해보셔야 할게 친구들이 다른 자리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얘기하지만 친한친구들과 있는 단톡방에서는 고교시절 처럼 벽이 없는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런 중대한 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나라 어떡하냐' 와 같은 반응을 먼저 보여주시고 친구분들이 반응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말고 친구들과 변치않는 우정을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화에 끼어들기 싫으시면 읽고 반응을 보이지 말고 대화 주제를 돌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이가 먹으면서 친구들끼리도 생각이 달리지게 되는데 또 그렇다고 너무 계엄령이 어떻다 탄핵이 어떻다 이런 무거운 이야기만하다보면 또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다고 다름을 인정하시면 편합니다.

  • 네 그냥 또 그렇게 달라지는 시기가 오다가도, 또 어느순간 결혼하고 다 비슷비슷 해지면서 다시 찾게되는게 고등학교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