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거울을 보다 발견한 흰머리(새치)를 하나 뽑으면 그 모근 자리에 2~3개의 흰머리가 더 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머리를 빗다가 유독 굵게 튀어나온 흰머리를 하나 발견해서 족집게로 쏙 뽑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주변 어른들이 흰머리를 뽑으면 모근이 자극받아서 그 자리에 흰머리가 두 세 가닥씩 더 많이 자라난다고 절대 뽑지 말고 가위로 자르라고 하시던데, 이 말이 피부과 의학적으로 검증된 팩트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거울을 보다가 발견한 새치를 뽑고 나면 그 자리에 여러 가닥의 흰머리가 더 자란다는 이야기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모낭에서 자라나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 자체가 모낭의 개수를 늘리거나, 한 모낭에서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나오게 만드는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즉, 흰머리를 하나 뽑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 두 세 가닥의 흰머리가 새로 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이야기가 생겼을까요. 흰머리가 하나 둘 늘어나는 시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변 모낭에서도 노화가 진행되어 흰머리가 날 준비를 하고 있던 상태에서, 우연히 하나를 뽑고 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옆의 머리카락들까지 자연스럽게 흰머리로 변하는 것을 보고 마치 뽑아서 더 늘어난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흰머리를 뽑는 행동을 의학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족집게로 강제로 뽑는 행위는 두피와 모낭에 직접적인 자극과 손상을 줍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모낭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해당 부위에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는 견인성 탈모가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 어른들의 말씀대로 눈에 띄는 새치가 신경 쓰이신다면 뽑기보다는 두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위로 짧게 잘라내시는 것이 모발과 두피 건강을 지키는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50대라는 연령대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모낭에 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것이 장기적인 탈모 예방과 건강한 두피 유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흰머리에 대한 대표적이 오해가 하나 뽑으면 2개 난다입니다. 절대로 그런 것은 아니에요. 하나 뽑으면 다시 하나가 납니다. 다만 뽑지 말라고 하는 것은 계속 뽑다보면 모근이 손상되면서 다시 모발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뽑지 말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