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몸에서 왜 특정한 신호를 보내나요?

입가가 트거나 손톱이 잘 부러지는 게 특정 영양소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신체 증상과 영양소 결핍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때 몸에서 고유한 싸인을 보내는 이유는 각 영양소가 인체 대사를 촉진하는 특정 효소의 조효소이자 고유한 조직을 합성하는 필수 건축 자재이기 때문입니다.

    1 ) 인체 구성 조직 :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은 부위마다 세포 재생 주기가 다른데, 입술 점막과 피부, 손톱 등은 신체에서 세포 분열과 턴오버(교체)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필수 영양소 공급이 조금만 지체되어도 새로운 세포를 완전하게 만들어내지 못해서 결핍의 징후가 표면으로 가장 먼저 드러나게 됩니다.

    2 ) 구각염 : 예를 들어서 입꼬리가 붉게 트고 갈라지는 구각염은 점막 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재생을 돕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 B6 및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철분이 부족할 때 생깁니다.

    3 ) 손톱 부러지는 현상 : 손톱이 얇아지거나 쉽게 부러지는 현상은 손톱의 주성분인 단단한 케라틴 단백질 합성을 돕는 비오틴(비타민B7), 결합조직을 강화하는 아연, 그리고 조직 말단에 산소를 운반하는 철분이 결핍되어 구조가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인체 생존 자원 배분 기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 영양 공급 부족시 :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 신체는 생명 유지에 직결된 뇌와 심장 같은 중요 장기에 한정된 영양소를 우선 집중시키고, 생존에 바로 위협이 되지 않는 손톱, 모발, 말초점막으로의 공급을 줄이게 됩니다.

    신체 표면에 나타나는 이런 미세한 변화는 내부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기능 저하가 생기기 전, 결핍된 영양소를 신속히 보충하라고 알리는 인체의 정교한 조기 경보 싸인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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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몸에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영양소가 세포의 생성, 분열과 조직 유지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인데요,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는 에너지 대사뿐 아니라 콜라겐과 케라틴 합성, 피부 장벽 유지, 혈액 생성, 효소 작용 등에 사용되는데,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상대적으로 대사 우선순위가 낮은 조직부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가가 자주 트거나 갈라지는 구각염은 철분이나 비타민b6, b2, 엽산 등의 부족과 관련될 수 있고,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합성에도 영향을 주어 피로감이나 창백함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철분 부족은 손톱이 약해지거나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들어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단백질이나 아연 등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손톱이나 피부 상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영양소 결핍의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증상 하나만으로 영양 결핍은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식사상태와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실제 결핍 여부를 확인해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