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전에 피부를 충분히 데워주는 게 출발점입니다. 따뜻한 물로 세안하거나 샤워 직후에 면도하시면 모공이 열리고 수염이 수분을 흡수해서 부드러워지는데, 이 상태에서 면도날이 훨씬 잘 먹습니다. 폼만 바로 발라서 미는 것보다, 그 전에 따뜻한 물로 1분 정도 적셔주시는 단계가 생각보다 결과 차이를 많이 만듭니다.
면도 폼이나 크림은 충분한 양을 바르시고, 바른 직후 바로 밀지 마시고 1분에서 2분 정도 그대로 두시면 수염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면도날은 항상 결을 따라, 즉 수염이 자라는 방향으로 첫 번째 면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결을 거슬러서 한 번에 깔끔하게 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모낭염이나 매몰모, 피부 자극이 훨씬 잘 생깁니다.
더 깔끔하게 밀고 싶으시다면, 결을 따라 한 번 밀고 난 뒤 폼을 다시 한번 살짝 발라서 옆 방향, 즉 결과 수직 방향으로 두 번째 면도를 해주시면 됩니다. 이 단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부위는 충분히 매끈해집니다. 결을 거스르는 방향은 정말 마지막에, 정말 깔끔하게 만들고 싶은 부위에만 아주 가볍게, 짧은 스트로크로 적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면도날은 5번에서 7번 사용 후에는 교체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뎌진 날로 계속 밀면 한 번에 깔끔하게 잘리지 않고 같은 부위를 여러 번 긁게 되면서 자극과 상처가 늘어납니다. 면도 후에는 찬물로 헹궈서 모공을 닫아주시고, 알코올이 안 들어간 애프터셰이브나 보습제를 발라주시면 자극과 붉어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수염이 많이 자란 상태에서 바로 밀기보다, 2일에서 3일 간격으로 자주 밀어주시는 게 한 번에 너무 길게 자란 수염을 처리하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더 깔끔하고 자극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