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담배를 40년동안 피운사람과 20년 피운사람중 누가 더빨리 폐암걸려 죽을까?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간혹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 폐암걸려 죽기도하는데 정작 40년 60년 담배 피운사람이 멀쩡하게 살아있고 폐검사를 받아도 폐가 건강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는데 이상하지 않나?
왜 그럴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폐암과 관련된 요인은 흡연 외에도 식습관, 생활습관, 유전, 노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환경적 요인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라 할 수 있으며, 흡연을 하는 것은 폐를 포함한 호흡기계에 악영향을 줍니다. 전체 폐암의 약 70%는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은 체내에서 유전자 변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서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는데,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거나 일찍 흡연을 시작할 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하게 됩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흡연의 기간도 중요하지만 흡연의 양도 중요하답니다. 흡연의 양이 동일하다면 기간이 길수록 폐암의 발생 위험은 증가합니다. 또한 유전적 영향도 있어서 담배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은 증가하는 것이지요.
진짜 이쪽 업계에서 일하다보면 결국에는 암 걸리는 여부가 운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운빨이 진짜 랜덤의 의미는 아니고, 개인의 DNA 복구 능력, 해독 효소 활성, 면역 감시 기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즉, 부모에게 받은 것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죠.
그렇기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누가 더 빨리 폐암에 걸려 사망한다”는 것은 단순히 흡연 기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통계적으로는 흡연 기간과 누적량이 많을수록 폐암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합니다. 즉 40년 흡연자가 20년 흡연자보다 위험군에 속하는 것은 맞지만, 개인 단위에서는 발생 시점과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흡연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벤조피렌 등)이 기관지 상피세포의 DNA 손상을 유발하고, 이 손상이 축적되면서 암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은 “누적 노출량(pack-year)”에 비례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DNA 복구 능력, 해독 효소 활성, 면역 감시 기능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흡연자 중 일부가 오랜 기간 폐암 없이 지내는 이유는 다음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첫째, 유전적 감수성 차이입니다. 같은 양을 흡연해도 발암물질 대사 효소(CYP, GST 계열 등)나 DNA repair 능력 차이에 따라 발암 진행 속도가 달라집니다. 둘째, 흡연 패턴 차이입니다. 하루 흡연량, 깊이 흡입 여부, 필터 사용 여부 등에 따라 실제 폐 노출량이 다릅니다. 셋째, 환경 요인입니다. 라돈, 미세먼지, 직업적 발암물질(석면 등) 노출 여부가 추가 위험을 결정합니다. 넷째, 경쟁 위험입니다. 일부는 폐암 발생 전에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통계적 변동성입니다. 확률적으로 위험이 높아도 반드시 개인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비흡연자의 폐암 역시 설명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EGFR 변이 폐암 같은 유전자 변이 기반 폐암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비흡연 여성에서도 흔하며, 간접흡연, 실내 라돈, 대기오염 등이 기여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증상이 없다고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장기간 흡연자는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선별검사가 권고됩니다. 예를 들어 50세 이상, 20 pack-year 이상 흡연력 있는 경우 정기 검진이 권고되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흡연 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증가하지만 개인별 발병 시점과 생존은 유전, 환경, 노출 방식이 복합적으로 결정하며 예외처럼 보이는 사례는 통계적 범위 내 현상입니다.
안녕하세요.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기간만으로 누가 더 빨리 암에 걸릴지 단정하기는 참 어려워요. 보통 하루 흡연량에 흡연 연수를 곱한 '갑년'이라는 수치를 중요하게 보는데, 40년 동안 적게 피운 사람보다 20년 동안 매우 많이 피운 사람의 위험도가 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몸의 세포에 쌓이는 유해 물질의 총량과 그로 인한 유전자 변이의 정도는 개인의 면역 체계나 유전적 요인에 따라 사람마다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답니다.
폐세포는 담배 연기에 노출될 때마다 손상을 입고 이를 스스로 복구하려 노력하지만,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복구 능력은 서서히 한계에 다다르게 돼요. 40년 흡연자가 통계적으로는 더 높은 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크지만, 암은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유전자 손상으로도 시작될 수 있어 20년 흡연자 역시 결코 안심할 수는 없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의 위험이 더 큰지를 따지기보다, 지금이라도 금연을 실천하여 폐가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에요. 오늘부터라도 건강을 위한 소중한 한 걸음을 꼭 시작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