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질이 저하되어 눈 표면이 충분히 보호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병태생리는 크게 수성 눈물 부족형과 증발 증가형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두 기전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각막과 결막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다양한 자각 증상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이물감입니다.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 따끔거림, 화끈거림이 대표적이며, 특히 건조한 환경이나 장시간 화면을 볼 때 악화됩니다. 눈이 시리고 충혈되는 경우도 많고, 눈을 뜨고 있기 힘들 정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오히려 눈물이 자주 나는 반사성 눈물 증가인데, 이는 건조 자극에 대한 보상 반응으로 질이 낮은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입니다.
시야와 관련된 증상도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시력 저하나 흐릿함이 나타날 수 있으며, 깜빡이면 잠시 좋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눈물막이 시각의 굴절면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빛 번짐이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진행된 경우에는 각막 상피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 뚜렷해지고, 심하면 실처럼 늘어나는 점액 분비물이나 각막 미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이 불편해지거나 착용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진단은 증상 평가와 함께 눈물막 파괴시간, 쉬르머 검사, 각막 염색 검사 등을 종합하여 이루어지며, 치료는 인공눈물, 항염증 점안제, 눈꺼풀 위생 관리 등을 병태생리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주요 참고 근거로는 Tear Film & Ocular Surface Society Dry Eye Workshop II 보고서(2017),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