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어머니의 진성적혈구증가증에서 골수섬유화증으로 진행한 상황이군요. 이건 자카비(ruxolitinib) 같은 JAK 억제제를 써야 하는 상황인데, 춥다는 증상이 나타난 건 현재 상태와 명백한 연관이 있습니다.
골수섬유화증 자체가 만성 염증 상태를 유지하는 질환입니다. JAK-STAT 경로가 과활성화되어 있고, 이게 사이토카인을 계속 분비하게 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 만성 염증이 실제로는 체온 조절 중추(시상하부)의 기능을 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골수섬유화증 환자들은 대사 상태가 불안정하고, 특히 적혈구 생산이 제대로 안 되니까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집니다. 빈혈이 심하면 말초 순환이 약해지고, 이게 체감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
자카비 같은 JAK 억제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혈관 확장 기능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제 자체가 혈관 톤을 바꾸거나 말초 혈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수혈을 자주 받으시는데, 만성적인 철분 과다증도 생길 수 있고, 이게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세포 수준의 열 생산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빈혈의 정도도 확인해야 합니다. 헤모글로빈이 8 이하면 체온 유지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최근 헤모글로빈 수치, 철분 관련 수치(페리틴, 철분포화도), 갑상선 기능(TSH, 유리 T4)을 보셔야 합니다. 갑상선저하증도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나이 들면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 질환이 있으면 더 그렇습니다.
우선 담당 혈액종양내과 의사한테 이 증상을 얘기하세요. 자카비 용량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아니면 다른 약물 부작용은 없는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 수치를 올리기 위해 수혈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필요하면 에포에틴 같은 약제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도 한 번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집에서는 따뜻한 옷을 자주 입고,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유지하고,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자주 섭취하세요. 다만 이건 증상 관리일 뿐, 근본 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혈액 질환과 약물 조정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