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새끼발톱이 아래쪽 피부(발톱밑)와 분리되어 솟아있고, 발톱 자체가 두꺼워지거나 변색된 상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갑박리증은 발톱이 아래 피부(조갑상)와 정상적으로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져 들뜨는 증상으로 신발이나 양말에 계속 눌리거나 걸리는 외상, 혹은 습한 환경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균이 발톱에 침투하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발톱 밑에 변형이 생기면서 피부와 분리되어 들뜨게 됩니다. 기숙사처럼 공동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습기나 균에 노출되기 쉬워 발톱 무좀이 악화하기 쉽습니다.
그 외, 새끼발가락은 꽉 끼는 신발이나 양말에 의해 마찰을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약해진 발톱이 계속 눌리고 마찰을 받으면서 위쪽으로 들뜨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흔들린다고 해서 손으로 억지로 떼어내거나 뽑으려 하면 모체(발톱이 새로 자라는 뿌리 부위)나 주변 피부가 손상되어 2차 세균 감염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절대 억지로 뽑거나 잡아당기면 안됩니다. 손으로 자꾸 흔들어보면 들뜬 부위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 피부용 무좀 연고는 두꺼워진 발톱 내부까지 침투하기 어렵고, 정확한 원인(진균성인지 단순 박리인지)에 따라 약 종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작위로 바르는 것은 피하도록 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들뜬 부위를 안전하게 소독 정리해 주시거나, 진균(곰팡이) 검사 후 먹는 약이나 발톱 전용 치료제(바르는 용액 등)를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 전까지 양말이나 신발에 걸려 찢어지지 않도록, 대두분 들뜬 발톱 부위를 통풍이 잘되는 밴드나 반창고로 가볍게 감싸 보호하도록 하고, 기숙사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와 발톱 주변을 드라이어나 차가운 바람으로 바짝 말려주기 바랍니다.
당분간 새끼발가락이 눌리지 않도록 앞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