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상담사로서 대상자의 평가적인 말로 자괴감이 들어요.

지금

상담사로 근무하며 대상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있는데, 제 딴에는 열심히 공감도 해주고. 들어주는데 끝에 가서는 자신과 결이 안맞는다는 등 평가를 하더라고요.. 이럴 때마다 자괴감도 들고 힘듭니다ㅠㅠ 상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이런 역전이를 극복하시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보다 훨씬 전문가이시니 조심스러운데요. '상담 심리학'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강사님이 말씀하시길 '상담자와 내담자의 성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말씀이 참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친구들의 고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저와 고민을 나누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친구와 갈등 상황 중인 상대방의 상황도 함께 고려해보면서 최대한 오해와 갈등, 부정적인 감정이 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했던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고민하다 다른 친구와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더니 오히려 그 친구는 제가 기대하는 바대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저와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라는 등의 감사 인사도 종종 들었고요.

    질문자님은 저와 달리 전문 상담사로 일하고 계시는데 내담자로부터 그런 평가를 받으면 많이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담이라는 건 결국 인간과 인간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받는 만큼 서로 결이 달라서 생긴 어쩔 수 없는 일로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상담자님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요.

    쉽게 터놓기 어려운 고민이셨을 수도 있는데 용기내어 질문을 올려주신 걸 보니 정말 훌륭하신 상담사님이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상담사님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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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대다수 아픈거잖아요? 특히 정신적으로 아프기에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이라 어차피 결과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정말 좋지만 모두가 그렇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아프신가보다? 하는게 제일 좋아용

  • 그것은 상담 전문 상담사로 일하시면서 매우 스트레스 받는 부분 중에 하나였을 것 같습니다. 그게 내담자들은 그냥 가볍게 말하지만 상담사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어쩌면은 그분들 중에서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분들이 무슨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 말을 신경 쓰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별로라면은 손님이 아예 안 오겠죠. 그래서 그냥 그 양적 지표로 판단을 하세요. 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요

  • 그런데 나랑 안맞다고 평가를 해버리면 어쩔 수 없는겁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된거겠죠 상담 이라는건 정답이 없어요 고충이라는 것도 100% 풀리기가 어렵습니다 50%만 풀려도 정말 유능한 상담사라고 평가를 해요

    그러니 너무 100%에 맞출 필요도 없고요 그냥 최선만 다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러면 결이 맞다는 평가도 받게 되는 날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