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백김치를 매끼 잘 먹는다니 정말 기특하네요! 평소 채소나 나물을 잘 안 먹더라도 백김치를 통해서 유산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으니 영양 면에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빨간 김치나 매운 음식을 서서히 받아들이는 시기는 초등학교 1-3학년 무렵입니다!
그러나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기 때문에 아이들마다 민감함이 다르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급식에 나오는 김치는 저학년을 배려해서 어른 김치보다는 덜 맵게 만들어지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1학년 아이에게는 꽤 맵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학교 급식에서는 다 먹기보다는 식판의 맑은 국물에 살짝 씻어 먹거나 작은 조각 하나만 맛보는 식으로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 편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에서 빨간 김치에 도전할 때는 기존에 잘 먹는 백김치에 고춧가루를 아주 살짝만 뿌려서 붉은 색깔에 먼저 적응하게 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은 매운 고춧가루 대신 빨간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서 맵지 않으면서도 빨간 김치 모양을 한 어린이용 김치로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처음부터 맨입에 먹기 힘들다면 물에 씻은 묵은지를 들기름에 달달 볶아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거나, 잘게 다져서 아이가 좋아하는 볶음밥, 주먹밥, 계란말이 속에 숨겨서 먹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백김치라는 발효 음식을 이미 좋아하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마음에 여유를 두시어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붉은색과 매운맛에 노출해 주신다면, 빨간 김치도 씩씩하게 잘 먹는 날이 올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