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산 과다 분비'가 일어나면 우리 몸은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반사적으로 침을 평소보다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하부의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 신경은 심장 쪽으로 이어지는 신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실제 심장 문제가 아님에도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나 숨이 차는 듯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누워 있으면 위와 식도가 평행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더 쉽게 역류하여 밤중에 심장 주변이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촉진하는 동시에 식도와 위 사이를 조여주는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며, 밀가루의 경우 소화 속도가 느려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더부룩함을 유발하며 위 내부 압력을 높여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가급적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커피와 밀가루 제한을 최소 2~4주 정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엄격히 피하도록 하고 특히 커피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이나 연한 차로 대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밤에는 베개를 조금 높게 베어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자는 것이 역류 방지에 큰 도움이 되며, 식후 최소 3시간 이내에는 눕는 것은 금하기 바랍니다.
식사 시 소량씩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식사 중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내과(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내시경 검사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