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식품 유통기한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식품들의 유통기한 기준이 궁금합니다.
사실 얼음이나 소금같은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없어도 될 정도로 기한이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소금,얼음 말고도 어떤 기준으로 식품들의 유통기한을 정하는 건 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식품 유통기한에 대한 관심은 좋은 생각인데요,
먼저 식품의 유통기한은 정해진 날짜가 지나면 먹으면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조사가 정해진 보관 조건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데요, 식품의 종류에 따라 수분 함량, 산도, 미생물 증식 가능성, 지방의 산패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설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유나 두부처럼 수분이 많고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고, 과자나 라면처럼 수분이 적은 식품은 상대적으로 길게 설정됩니다. 또 견과류나 식용유처럼 지방이 많은 식품은 세균보다 산패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냄새와 맛이 변하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소금의 경우에는 미생물이 거의 증식하지 못해 사실상 부패 위험이 매우낮은 식품인데요, 그럼에도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이 표시되는 이유는 제조, 포장 상태를 기준으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얼음도 마찬가지로 냉동 상태에서는 변질 위험이 적지만 보관 과정에서 냄새를 흡수하거나 위생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 관리 기준이 적용됩니다.
최근에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제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소비기한은 적절하게 보관했을 때 실제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존 유통기한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식품의 유통기한은 단순히 상하는 시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 증식, 산패, 품질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조사가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기간인데요, 소금처럼 잘 변질되지 않는 식품도 품질 관리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일정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식품은 날짜만 보지 말고 보관 상태와 냄새, 색, 맛의 변화도 함께 확인하시면서 안전하게 섭취하시길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금이나 얼음처럼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은 식품이 있다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셨군요! 실제 우리나라 기준상 수분 함량이 낮아서 미생물이 자라기 힘든 소금, 설탕 균이 번식할 수 없는 얼음, 산도가 높은 식초는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가 면제되는 식품이 맞답니다.
그 외에 다른 식품들의 기한을 정하는 국내 기준에는 정말 흥미로운 원리와 최근의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3년부터 유통 환경 변화와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 제품을 팔 수 있는 기한인 유통기한에서 소비자가 먹어도 안전한 기한인 소비기한으로 제도를 변경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소비기한을 정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제조업체가 직접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실에서 식품을 다양한 온도와 습도에 노출시키면서 미생물(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되는지, 제품의 색상, 맛, 영양성분이 어떤식으로 변하는지 측정해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대 기간인 품질유지한계를 도출해 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닌 가장 중요한 유통 과정의 변수(보관 온도 미준수)를 고려해서 안전계수를 곱합니다. 보통 실제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의 80~90% 수준으로 기간을 엄격하게 깎아서 제품에 표기를 하는 것입니다.
국내 식품의 기한은 과학적인 위생 실험 결과에 소비자 안전을 위한 보수적인 마진을 더해서 결정됩니다.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