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구역반사가 강한 분은 비수면 위내시경이 더 힘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혀뿌리 자극에 예민하면 내시경이 목을 지날 때 구역질, 침 삼키기 어려움, 헛구역질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시경 검사는 아예 못 한다”와는 다릅니다. 실제로는 검사 중 호흡 유도, 목 마취, 검사자의 숙련도로 끝까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핵심은 양치할 때의 구역감과 내시경 검사 때의 불편감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비수면 위내시경에서 가장 힘든 구간은 입을 지나 인두를 통과할 때이고, 그 뒤에는 상대적으로 견딜 만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트림이 나오는 것 자체는 아주 이상한 일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검사 중 흔히 생깁니다. 완벽히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검사자가 그 상황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구역반사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처럼 혀뿌리 자극에 매우 민감하고, 평소에도 헛구역질이 쉽게 나는 편이면 비수면이 꽤 힘들 수는 있습니다. 검사 도중 움직임이 심하거나 구역질이 반복되면 관찰의 질이 떨어지거나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 전에 “구역반사가 매우 심하다”고 꼭 말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목 국소마취를 충분히 하거나, 더 가는 내시경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 넣는 경비내시경이 가능한 기관이면 구역감이 덜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수면 위내시경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람보다 더 힘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수면내시경 후 두통이 문제였다면 다음 검사 전 의료진에게 꼭 말해보셔야 합니다. 진정제 종류나 용량 조정으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자체가 꼭 필요하다면 비수면, 경비내시경 가능 여부, 진정 방식 조정을 포함해 내시경실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일반적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진료 원칙상, 강한 구역반사는 비수면 내시경 불편을 높이는 대표 요인이지만, 목 마취와 적절한 검사 기법으로 상당수는 시행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차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