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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가젤299
심심한가젤299

심한 감기몸살에 걸렸는데 열나면 땀을 빼야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5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와서 약을 먹은 후에 열이 내려갈려고 땀이 나는 현상이 있는 건 알지만, 땀이 날 때 이 땀을 일부러 더 빼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몸을 시원하게 해서 땀을 식혀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 남깁니다.. 인터넷과 주변 사람들의 말이 달라서 헷갈려서요 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제가 정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발열이 뭔지 알아야합니다. 발열은 감염에 의해서 백혈구에서 prostaglandin이라는 염증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우리 뇌의 체온중추에 작용해서 36.7도라고 정해져있는 setting point를 올리게됩니다. 보일러 지정 온도를 올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땀이라는건 내 뇌가 인식하는 정상체온보다 내 몸의 온도가 더 높으면 식히기 위해서 나는겁니다. setting point가 내 뇌가 정상이라고 인식하는 기준 온도이구요.

      열이 난 상태에서 내 몸이 38도가 되어있는데 해열제를 먹거나 감염이 해결되면서 setting point가 36.7도로 돌아오면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으니까 열이 나게되고 이래서 땀이 나면 좋아지는거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병이 낫지 않아도 내가 몸을 엄청 따뜻하게 만들어서 40도로 만들었다고 가정하면 38도 보다 높으니까 땀은 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상황에서 해열제도 먹지 않고 몸에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해서 온도를 낮추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비의료적인 행위입니다. 사실 병원에서도 간호사들이 이런 행동을 해서 뜯어고칠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습관적으로 해오던걸 바꾸는게 쉽지가 않은걸 많이 느낍니다.

      아마도 티비에서 아기들이 열나면 수건 올리는걸 보던 기억이 있어서 열나면 무조건 열을 식힌다고 차갑게 만들어주느듯 합니다. 하지만 내 뇌의 setting point를 고치지 않고 내 체온만 낮추면 내 몸은 춥다고 느끼게 되고 오한이 들고 몸이 덜덜 떨리게 됩니다.

      그래서 열이 나면 무조건 몸은 따뜻하게 해주는게 맞습니다. 38도로 열 나는 사람을 몸을 억지로 열을 더 가한다고 체온이 40도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성을 가진 동물이니까요. setting point가 40도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심부 체온은 절대 40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나 예외가 어린 아이들에서 40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에는 뇌손상이 올 수 있고 이 경우 해열제를 써서 setting point를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물수건으로 체온을 낮추는 치료를 할 수는 있습니다.

    • 땀은 증발을 하게 되면서 체온을 다소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감기 등 감염에 의해서 발열이 생겼을 때에 땀을 일부러 더 빼게 한다고 하여서 치료 효과가 있지 않습니다. 몸을 더 뜨겁게 하는 것은 오히려 체온을 더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시원하게 해주어 땀을 식히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열이 날 때 일부러 더 덥게하여 땀을 내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며 열이 날 때는 되도록 열을 내려주려고 신경쓰셔야 합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