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상당히 진행 중입니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후보는 라파마이신(rapamycin)입니다. 세포 노화의 핵심 경로인 mTOR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동물 실험에서 수명 연장이 반복 확인됐고 현재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일부 노화 전문 클리닉에서는 이미 오프라벨로 처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말씀하신 GLP-1 계열도 단순 혈당·체중 조절을 넘어 심혈관, 신장, 뇌 보호 효과가 확인되면서 노화 억제 약물의 유력 후보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세놀리틱(senolytic) 계열 약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몸속에 쌓이는 노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개념으로, 다스티닙(dasatinib)과 퀘르세틴(quercetin) 병용이 대표적이고 임상시험 중입니다. NAD+ 전구체인 NMN, NR도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기전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근거 수준이 앞선 것들보다는 낮습니다.
현실적인 전망으로는 노화를 완전히 멈추는 약보다 특정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을 늦추는 약이 10년 안에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LP-1이 당뇨약으로 시작해서 비만, 심혈관 질환으로 적응증이 확장된 것처럼, 이미 승인된 약물들이 노화 적응증을 추가로 받는 형태가 가장 빠른 경로일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를 보시면서 느끼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이 분야는 지금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