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mmHg에서 150mmHg 수준이 꾸준히 측정된다면 1기 고혈압(140에서 159mmHg)에 해당하며, 작년까지 정상이었다가 올해 갑자기 올랐다는 점에서 원인을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음주와 흡연은 혈압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알코올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지속적인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며, 흡연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혈관 탄성을 떨어뜨립니다. 스트레스 역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통해 혈압을 올리는데,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일시적 상승이 아닌 고혈압으로 고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5mmHg에서 15mmHg까지 낮출 수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2,300mg 이하로 줄이는 것(국물 음식, 젓갈, 가공식품 제한), 음주는 하루 2잔 이하로 줄이거나 끊는 것, 주 5회 이상 30분의 유산소 운동, 체중이 증가한 경우 5퍼센트 이상 감량이 핵심입니다. 흡연 중이시라면 금연이 혈압뿐 아니라 심뇌혈관 위험 전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단일 중재입니다.
다만 40대에 갑자기 혈압이 오른 경우, 생활습관 외에 이차성 고혈압 가능성도 배제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 수면무호흡증 등이 혈압을 올릴 수 있으며, 이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됩니다. 내과에서 기본 검사를 받아보시고, 3개월 생활습관 교정 후에도 혈압이 140mmHg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약물 치료 시작을 진지하게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