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70대에 단백질 쉐이크 섭취 괜찮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부모님이 70대이신데 단백질 섭취가 제가 보기엔 정말 하루 10그람도 안 되실 것 같아요. 거의 밥 국 채소반찬만 드시는데 너무 부족해보여서

대두단백에 우유 타서 한잔씩 드리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부모님 중 한 분은 신장,간 수치 이상 없으시고 다른 한 분은 신장 수치가 약간 안 좋게 나온적 있으신것 같습니다.

일단 수치 정상으로 나온 분만 하루 한잔씩 프로틴 타서 드리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피검사 수치나 소화에 문제가 없으신 분이라면 두잔씩 타드리는 걸로 늘려도 될까요?

제가 챙겨드리는거 말곤 따로 단백질 드실것 같지 않아서요 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70대에서 단백질 보충 자체는 꽤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 감소(근감소증), 식사량 감소, 씹는 힘 저하 때문에 실제 단백질 부족이 흔합니다. 말씀하신 식단처럼 “밥·국·채소 위주”면 단백질이 상당히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두 단백(soy protein) 쉐이크를 우유와 함께 드리는 것은, 신장·간 기능에 큰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일반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 체중 감소

    • 근력 저하

    • 쉽게 피곤함

    • 식사량 적음

    • 고기·생선 거의 안 드심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단백질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핵심은 “얼마나 드려도 되나”보다 “신장 상태 확인”입니다.

    정상 신장 기능인 부모님:
    보통은 하루 1잔 정도는 무난한 경우가 많습니다.
    2잔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몇 가지를 봐야 합니다.

    보통 고령자 권장 단백질은 대략:

    • 건강한 노인: 체중 1kg당 하루 1.0~1.2g

    • 근감소/쇠약 있으면: 1.2~1.5g 정도까지 고려

    예를 들어 50kg이면 하루 50~60g 정도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식사로 10g 수준이라면 실제 부족 가능성이 높아서:

    • 식사 + 쉐이크 1잔

    • 필요 시 2잔

    이 접근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이 몰아먹기보다는:

    • 아침 1잔

    • 오후/저녁 1잔

    처럼 나누는 게 소화와 흡수 면에서 더 낫습니다.

    주의할 점:

    • 신장 기능
      “신장 수치가 안 좋았던 적 있는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 크레아티닌 상승

    • eGFR 감소

    • 단백뇨

    가 있었다면 고단백 보충을 함부로 늘리면 안 됩니다.

    경도 저하인지, 만성콩팥병 단계인지에 따라 권장량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는:

    • 최근 혈액검사(Cr, eGFR)

    • 소변 단백

    확인 후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 제품 성분
      프로틴 제품마다 차이가 큽니다.

    확인할 것:

    • 당분 많은지

    • 칼로리 과한지

    • 나트륨 높은지

    • 단백질 함량

    • 유당 포함 여부

    노인은 너무 달거나 고칼로리 제품은 혈당·체중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소화 문제
      노인은 단백질 쉐이크 먹고:

    • 더부룩함

    • 설사

    • 변비

    • 속 메스꺼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우유와 같이 먹을 때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 두유

    • 락토프리 우유

    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쉐이크만 늘리는 것”보다 음식 단백질도 같이 보강하는 게 더 좋습니다.

    부담 적은 단백질:

    • 계란찜

    • 두부

    • 연두부

    • 생선

    • 그릭요거트

    • 두유

    • 닭가슴살 잘게 찢은 것

    • 콩국

    같은 형태가 고령자에서 먹기 편합니다.

    정리하면:

    • 신장 정상인 분: 하루 1잔은 대체로 괜찮은 경우 많음

    • 식사량 매우 적다면 2잔도 가능성 있음

    • 다만 “총 단백질량” 기준으로 조절 필요

    • 신장 수치 애매했던 분은 먼저 검사 확인 권장

    • 소화 문제 없나 관찰 필요

    가능하면 다음 건강검진 때:

    • 크레아티닌

    • eGFR

    • 간수치(AST/ALT)

    • 알부민

    정도 같이 보시면 안전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부모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시는 게 느껴집니다. 잘 하고 계신 겁니다.

    70대 이상에서 단백질 부족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입니다. 근감소증(sarcopenia)이 가속화되고, 낙상 위험이 올라가고, 면역 기능도 떨어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밥, 국, 채소 위주 식단이라면 하루 단백질 섭취가 20에서 30g도 안 되는 경우가 많고, 70대 권장량인 체중 1kg당 1.0에서 1.2g에 한참 못 미칩니다. 체중 60kg 기준으로 하루 60에서 72g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수치 정상이신 분께 대두단백 한 잔 드리는 건 괜찮습니다. 다만 두 잔으로 늘리는 건 조금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70대는 신장 기능이 겉으로 수치가 정상이어도 실제 예비 능력이 젊은 분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단백질을 갑자기 많이 늘리면 신장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서, 늘리더라도 한 번에 두 잔으로 올리기보다 한 잔 반 정도로 천천히 늘리면서 컨디션 변화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신장 수치가 한 번이라도 이상 소견이 있으셨던 분은 일단 주치의나 내과 선생님께 먼저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단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고 보충제를 드리는 건 리스크가 있습니다.

    대두단백보다 유청단백(whey protein)이 근합성 효율이 더 좋고 노인에게 더 잘 연구되어 있긴 한데, 소화 문제가 없고 잘 드신다면 대두단백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우유에 타서 드리는 게 소화 부담이 되는 분도 계시니, 혹시 복부 불편감을 말씀하시면 두유나 물로 바꿔 보세요.

    보충제 외에도 두부, 달걀, 생선 같이 소화가 쉬운 단백질 식품을 식사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보충제는 말 그대로 보조 수단이고, 음식으로 채우는 게 흡수율이나 전반적인 영양 균형 면에서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