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 비잔정(디에노게스트)을 2년 동안 복용하다가 중단하신 후 겪고 계신 증상들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신체의 적응 과정(적응기 및 반동 현상)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비잔정은 황체호르몬 제제로, 지난 2년 동안 체내 호르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배란과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왔는데,,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체내 에스트로겐과 호르몬 균형이 다시 맞춰지는 과정에서, 심한 생리 전 증후군(PMS)을 겪을 때처럼 유방 조직이 민감해지고 찌릿한 통증이나 팽만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호르몬 수치 변동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주어 일시적인 체액 저류(부종)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팔다리가 붓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저리거나, 근육통처럼 몸이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중단한 지 3주가 되었다면, 몸이 인위적인 호르몬 공급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가 호르몬 주기를 회복해 나가는 과도기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적응 증상은 신체가 새로운 호르몬 환경에 익숙해짐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부종과 근육통 느낌이 있는 부위에 가벼운 마사지나 스트레칭,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일시적인 반응이지만, 통증의 강도가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을 담당했거나 약 처방을 받았던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현재 겪는 불편감을 알리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