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아닌데 피나오는 현상이 4개월째 지속돼요
9월달부터 그랬는데 화장실 갔을 때 속옷에 피가 묻어있어서 생리 시작한 줄 알고 생리대 차면 그뒤로 피가 아예 안 나오다가 며칠 지나서야 진짜 생리를 해요
왜 이런거죠?ㅠㅠㅠ 고3이고 수능 준비하몀서 수면패턴이 좀 망가지긴 했어도 밥도 잘 먹고 잘 쉬고 그랬는데 뭐때문에 이럴까요?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생리 직전에 소량의 피가 먼저 비치고, 며칠 뒤에 정상 생리가 시작되는 형태로 보입니다.
이런 생리 직전의 소량 출혈(Spotting) 은 비교적 흔하며, 특별한 질환 없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4개월 연속 반복되었다면 원인을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능한 원인
1. 배란기의 호르몬 변화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황체기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약해질 때 생리 직전 소량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능 준비로 수면·스트레스 변화가 있으면 이런 현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2. 수면 패턴 붕괴, 스트레스
10대는 스트레스에 따라 생리주기 전체가 민감하게 흔들립니다. 생리 전 spotting, 주기 변화, 양 변화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3. 자궁내막이 약하게 탈락하면서 생기는 미세 출혈
특별한 병은 아니지만 반복되면 산부인과에서 확인을 권합니다.
4. 드물게
갑상선 기능 이상, 난소 기능 변화, 자궁경부염·질염 등이 연관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3개월 이상 반복되는 spotting
• 생리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거나 줄어드는 경우
• 생리통이 과하게 심해지는 경우
• 생리 간격이 21일 이하 또는 45일 이상으로 흔들리는 경우
현재 상황은 4개월째 반복이므로 산부인과 방문을 권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초음파, 호르몬검사, 질염 여부 등을 보면 원인이 명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큰 질환일 가능성은 낮지만, 반복되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백승철 의사입니다.
생리 전 며칠 동안 속옷에 아주 소량의 피가 묻었다가 바로 멈추고, 며칠 후에 실제 생리가 시작되는 패턴은 ‘배란 후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생리 전 출혈(스포팅)’으로 흔합니다. 4개월째 반복되어도 대부분 큰 병은 아닙니다.
고3처럼 수면패턴 불규칙, 스트레스, 수능 준비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이런 스포팅이 쉽게 나타납니다. 배란 시기나 황체기 호르몬이 흔들리면 생리 바로 직전에 소량 출혈이 먼저 나오고, 실제 생리는 며칠 후에 시작되는 형태가 됩니다.
병원에 꼭 급하게 갈 필요는 없지만, 6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면 산부인과 진료가 좋습니다. 초음파와 간단한 호르몬 검사로 상태를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양상만 보면 스트레스 + 수면패턴 영향으로 생긴 정상 범위의 생리 전 출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부정 출혈의 가능성이 생각되며 4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므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