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후 왜 실무수습을 거쳐야 정식 등록이 되나요?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도 바로 정식 회계사로 활동할 수 없고 실무수습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들었는데, 왜 이런 추가 과정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양승훈 회계사입니다.

    시험 합격은 '자격이 있다'는 단계이고,

    등록은 '직무를 수행해도 된다'는 단계입니다. 이 둘 사이를 메우는 것이 실무수습입니다.

    공인회계사법 제7조 제1항은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같은 법 제2조의 직무를 수행하려는 경우(회계법인의 사원이나 직원이 되려는 경우 포함) 1년 이상의 실무수습을 받은 후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은 생기지만,

    등록 전까지는 감사·증명·세무대리 같은 법정 직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무수습 과정에서 지도공인회계사의 감독을 받으며 감사업무 등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회계사 시험은 회계기준과 감사기준, 세법 지식을 검증합니다.

    그런데 실제 감사 업무는 지식을 아는 것과 성격이 다릅니다.

    어떤 계정에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지,

    그 위험에 맞춰 어떤 증거를 얼마나 모을지,

    경영진의 추정이 합리적인지를 어떻게 검증할지는 모두 판단의 영역입니다.

    이런 것들은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는 익혀지지 않고,

    실제 기업의 장부와 증빙을 검토하고 선배 회계사의 리뷰를 받는 과정을 통해 형성됩니다.

    회계사의 판단은 회사뿐 아니라 투자자·채권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시험 합격과 실제 업무 등록 사이에 이러한 검증 절차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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