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맘 단단히 먹고 강하게 나가야 할까요?

제가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갈거지만 쉬는 차원에서 일 하는데 너무 부당한 느낌도 많이 들고, 힘들고, 보람 없고, 성취감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게 아니고, 강제로 하는거니까요 하루 최대 12시간 최소 8시간 일 하다보니 저도 지치네요 월급은 최저시급 맞춰져 있지 않고요 월급에 관해 법적으로 알아보니 가족이라서 결국 도와주는거 밖에 안 보인대요.. 알바 하고 싶지만 강한 반대에 강제로 계속 아버지와 일을 하는데 정말 일 자체는 힘들지만 정신적, 부당한 대우로 도저히 못참겠어서 얼마 전 친구와 술 먹으며 이야기 했는데 저보고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 그만 두고싶다 가 아니라 그만 두겠다 하고 협의가 안 되면 집 나오라는데 저도 사실 그정도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그치만 아버지이기에 강하게 나가는게 어렵고, 무섭다 보니 용기가 안 나네요 이번 달에 꼭 나와서 알바도 구하고 하고싶은거 할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 말이 최선일까요? 참고로 반대가 심하세요 저번 달에도 그만 두고싶다 하기는 했는데 이번 달에 다시 이야기 하자네요 당장이라도 나오고 싶지만 부당하게 월급 받다보니 돈도 없어 방도 구하기 어려워요.. 월급..50만원인지라..;;; 물론 제가 그 일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닙니다. 돈도 그렇게 받고 싶은거 아니고요 물론 아빠를 이기지 못해 결국 아빠 말에 따르는게 맞긴하나..

진짜 어찌해야 할지..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한달에 50만원만 받는 건 가족이라도 진짜 너무한 상황이에요. 친구 말처럼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하는 건 맞지만 지금 모아둔 돈이 없는데 무작정 집부터 나오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위험합니다. 이번 달에 다시 얘기할 때는 허락을 구하듯이 말하지 말고, 내 미래를 준비해야 하니까 딱 몇 일까지만 일하겠다고 날짜를 정해서 확실하게 말하세요. 만약 대화가 안 통하더라도 무서워하지 말고 돈도 제대로 안 주면서 이렇게 일 시키는 건 정말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버텨야 합니다. 일단 일을 확실히 끝낸 다음 바로 다른 알바를 구해서 내 통장에 돈부터 차곡차곡 모으는 게 먼저에요. 이번에도 아빠 말에 그냥 따르게 되면 이 힘든 상황은 절대 안 끝나니까 내 인생을 위해서 이번 한 번만 꼭 용기 내서 단단하게 행동해 보세요.

    채택 보상으로 6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하루 8~12시간 일하고 50만 원이라니, 정말 너무 지치고 충분히 억울하다고 봅니다.

    친구분 말처럼 다 때려치우고 집을 나오고 싶겠지만, 당장 모아둔 돈도 없고 가족이라 완전히 끊어내기도 무서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출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질문자님이 쥐고 있는 패가 얼마나 강력한지 먼저 아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질문자님이 그만두시면 아버님은 생판 남을 새로 구해야 합니다.

    최저시급 맞춰주면 기본 월 200만 원 중반대 인건비가 나가고, 나중에 퇴직금도 챙겨줘야 해요. 게다가 처음부터 일도 다시 다 가르쳐야 하죠. 아버님 일에 지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즉, 아버님께도 질문자님이 꼭 필요한 상황이니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비즈니스 협상'을 해보세요. 진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렇게 논리적으로 말씀드려 보는 겁니다.

    "아빠, 나도 아빠 일 힘든 거 아니까 도와드리고 싶어. 하지만 나도 이제 독립도 하고 내 인생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월 50만 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빠 자식이 다른 데서 하루 12시간 일하고 50만 원 받아오면 아빠도 속상하지 않겠어?

    다른 사람 구하면 250만 원 이상 드는 거 아빠도 아실 텐데, 난 200만 원까지 달라고 안 할게.

    대신 딱 8시간만 일하게 해주고, 내 미래를 위해 150만 원으로 맞춰 줘. 나도 당장 살길을 찾아야 하니까, 이게 안 되면 짐 싸서 진짜 알바 구하러 나갈 수밖에 없어."

    무작정 나간다고 통보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현실적인 계산을 해보게끔 만드는 게 진짜 강하게 나가는 겁니다.

    이 정도로 타협점을 제시해 보시고, 그래도 묵살당한다면 그때 집을 나오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질문자님이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응원하겠습니다.

  • 아버지 밑에서 하시는 일이 무슨 일인지 몰라서 뭐가 구제적인 충고는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바깥 세상에서 하는 일도 만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 아버지에게 월급을 더 올려달라고 주장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 제가 법률쪽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족끼리라도 정당한 입금이 지불되지않고 근로계약서가 작성 되지않았다면 노동청에 신고가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신고를 하게된다면 아버님께는 벌금이 부과될테구요.

    우선 가족끼리는 도와주는걸로만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그렇게도 해석이 되지만 제가 알기론 가족끼리라도 최저시급을 맞추어 입금을 정당하게 지불하여야합니다. 또한 근로계약서도 작성하는게 맞습니다. 혹시 지금까지 일하신 부분에대해 출근과 퇴근이 기록되어있다면 그걸 증거로 정당한 입금 계산하여 요구하세요. 안들어주신다면 그대로 노동청에 가서 상담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