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는걸까요?

흙수저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저희 집은 가난한 편에 속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곰팡이없는 집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작게나마 보습학원도 다녀봤고

고등학교가서는 집에 컴터도 생겼으니까요

정말 어릴때빼곤 찢어지게 가난한적은 없었네요.

그래서인지 가난한 우리집에 원망을 해본적은 없어요.

어릴 때부터 그냥 나는 이렇게 사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왔달까? 아주 어릴 때는 가지고 싶은게 있었던것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그냥 체념하면서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그게 편해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로인해 부모님께 원망의 마음을 품어본적이 없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누군가하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 형편없는 처지를 상대 배우자나 미래의 아이에게 물려주기가 싫어서 결혼, 더나아가 연애조차 시도해보려 노력조차 않해요.

제 삶의 목표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모시다 두 분다 돌아가시면 유유자적 살다가 가고 싶어요.

어머님은 늙어갈 때 외로운게 정말 무서운거라고 하시는데 전 제 외로움보다 제 무능으로 고통받게 될 여자나 아이들 보는게 더 고통일거같아요.

저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는게 맞겠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글만 보면 부모님을 향한 직접적인 원망이라기보단,

    가난이 나의 삶과 관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과 책임감이 더 큰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그 부담이 오래 누적되면 자신의 삶의 선택 자체를 제한하게 되므로,

    원망 여부와 별개로 내가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따로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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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저도 질문자님이랑 비슷한 흙수저가정에서 자랐는데 나이들면 들수록 점점 원망하게되더라구요 어쩔수없이요 나이들수록 사회를 더 알게되고 살기힘든 현실이 느껴지기시작하면서 아무것도 물려준게없는 가정을 제일 먼저 원망할수밖에 없게되더군요 어쩔수가 없는것같습니다 점점 더 살기힘들어질때마다 원망감은 더 커지고있는중이네요

  • 원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는 마세요

    가난하게 살아온만큼 포부를 크게 가지고 살아가세요

    지금부터 자기관리도 시작하시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시다보면 글쓴이분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도 생겨날 겁니다

    현재는 나중에 혼자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중에는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요

    매일매일 한걸음씩 앞을 나아가시고 돈을 악착같이 모으세요

    투자도 공부해보고 여러 공부를 해보시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실 겁니다

    글쓴이분의 꽃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