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달의 뒷면에 크레이터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혜성 때문이 아니라 소행성 충돌과 달 내부의 화학적 원소 분포 차이 때문입니다. 달의 앞면과 뒷면이 다르게 생긴 진짜 이유를 설명해 드릴게요.
말씀하신 대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보입니다. 이는 달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약 27.3일로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으로 지구의 중력이 달을 계속 끌어당기면서 자전 속도를 공전 속도와 똑같이 때문입니다.
달 표면의 수많은 크레이터는 혜성보다 소행성이나 유성체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충돌 시 휘발성 물질이 증발하는 비율이 높지만 소행성은 규산염 암석이나 철, 니켈 같은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 충돌 시 강력한 물리적 충격과 깊은 구멍을 남깁니다.
지구가 앞면을 막아주어서 뒷면에만 운석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구의 중력이나 가림 효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앞면과 뒷면이 맞은 운석의 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운석은 두 면 모두 비슷하게 맞았으나 앞면은 화학 원소의 열에 의해 용암으로 지워졌고, 뒷면은 지워지지 않아 운석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