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구충제를 먹일려는 수건으로 말아서 입으로 먹이는데 힘듬니다
집고양이 구충제를 먹이려는데 무척 힘듬니다,수건으로 말아서 입으로 주사기에 주입하면 도망가고 함니다 좋은방법이 없는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낯선 냄새나 억지 동작에 매우 민감해, 구충제 급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수건으로 감싸서 입에 직접 주는 방식은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스트레스가 크고 실패 확률도 높습니다. 몇 가지 대안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약맛을 숨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알약 형태의 구충제를 써야 한다면ㅍ치즈나 습식캔 속에 숨기기, 동결건조 간식 속에 넣기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냄새로 약을 구분해내면 오히려 경계심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냄새가 강한 간식과 함께 섞어야 합니다.
약을 직접 먹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억지로 입 안 깊숙이 넣는 것보다, 혀 뒷부분 옆쪽으로 부드럽게 밀어 넣은 뒤 입을 닫고 턱을 살짝 잡아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후 콧잔등을 부드럽게 문질러서 삼키게 유도하면 비교적 안전합니다. 단, 억지로 머리를 젖히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액상 구충제인 경우, 주사기에 담아 입 한쪽 볼 안쪽 (어금니 사이로)으로 천천히 흘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번에 주입하지 말고, 조금씩 주입하며 삼킬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르는 구충제나 츄어블 제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긴 하나, 불가피하게 직접 먹여야 할 때는 옆쪽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큰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의사가 직접 투여해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1명 평가고양이에게 약을 먹이는 다른 방법으로는 알약을 먹기 좋게 가루로 만들거나, 츄르와 같은 습식 간식에 섞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약을 빈 캡슐에 넣어서 먹이거나, 필건이라는 투약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입안 깊숙이 넣어주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