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과 식염수는 전혀 다른 용도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염수는 단순히 눈을 세척하는 역할만 할 뿐 눈물막을 보충하거나 건성안을 치료하는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눈 표면의 보호 성분까지 씻어내어 건조감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하루 4회 이상 사용한다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권합니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은 자주 사용할 경우 눈 표면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건조감에는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 중에도 히알루론산 계열이 많으며, 보통 농도가 높을수록 보습력이 좋지만 약간 끈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0.1%에서 0.15% 정도, 건조감이 심하면 0.3% 제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눈이 자주 시리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다면 하루 4회에서 6회 정도 점안해 보시고, 취침 전에는 안연고나 겔 타입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50대 이후에는 단순 건성안 외에도 눈꺼풀염, 마이봄샘 기능장애, 백내장, 녹내장 치료약의 영향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2주에서 4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 충혈, 통증이 동반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것은 일반적인 인공눈물 사용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시간 독서, 컴퓨터 작업,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노출이 건조감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활습관도 함께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