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일주일전부터 머리가 계속 욱신거려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일주일전부터 오른쪽 귀 위(관자놀이쪽?)이랑 왼쪽 귀 뒤가 계속 아프고 좀 욱신거려요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픈데 또 가많이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땐 괜찮은데 학교 체육이나 좀 활동하는시간때 좀 아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귀 위쪽 관자놀이 부위와 왼쪽 귀 뒤쪽 부위가 번갈아 가며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되고,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학교 체육 시간처럼 몸을 움직이고 활동할 때 통증이 확연해지는 상태입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상적인 학교 생활 속에서 계속 머리가 아파 학업과 활동에 집중하기 힘들고 내심 걱정이 많으셨을 그 마음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대 청소년기에 고개를 숙이거나 활동할 때 머리가 더 욱신거리는 통증은 뇌 내부의 심각한 질환보다는 코 주변의 부비동에 염증이 차서 발생하는 부비동염(축농증)에 의한 연관통이거나,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 및 경추성 두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너무 큰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조건들을 바탕으로 의학적 원인을 상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부비동염(축농증)에 의한 두통'입니다. 얼굴 뼈 안쪽에는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나 콧물이 차게 되면 고개를 숙일 때 고여있던 액체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 관자놀이나 귀 주변, 이마 쪽에 욱신거리는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체육 시간처럼 몸을 움직이면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부비동 내부의 압력이 더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비염이 있거나 최근 코감기 기운이 있었다면 이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둘째로는 '긴장형 두통 및 경추성 두통'입니다. 10대 학생들의 경우 학교나 학원에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목 뒤쪽 근육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면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귀 뒤쪽이나 관자놀이 부위가 찌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있을 때는 목 근육의 긴장이 풀려 괜찮다가, 일어서서 활동하거나 고개를 숙여 근육에 다시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뇌 자체의 문제라면 누워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토, 시야 장애 등이 동반되므로 현재 조건부로 아픈 양상은 흉쇄유돌근이나 판상근 같은 목 주변 근육의 긴장 혹은 코의 문제일 확률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가장 의심되거나 우선적으로 감별해야 하는 임상 상태는 자세 변화 및 활동 시 악화되는 부비동염 기원의 연관 두통(Sinus headache) 또는 목-어깨 근육 긴장에 의한 경추성 긴장형 두통 상태입니다. 머리 통증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통증을 신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우선적으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또는 소아청소년과, 일반 내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코 내부 점막 상태를 확인하고 부비동 위치에 염증이 차 있는지 물리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기본 비경 검사 및 얼굴 부비동 엑스레이(X-ray) 검사가 시행되며, 목 근육의 정렬 상태를 보기 위해 경추 엑스레이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공부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의식적으로 고개를 바르게 세우고 한 시간에 한 번씩 목을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며, 귀 뒤쪽과 목덜미 부위에 따뜻한 온찜질을 15분 정도 해주어 굳어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것입니다. 또한 코가 막히거나 답답하다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 이상 두통이 지속되어 체육 시간마저 방해받고 있다면 참지 말고 이번 주 중에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간단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으시는 것이 머리를 가장 맑고 건강하게 되돌리는 올바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