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기본 맛을 살리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조금 더하는 방식이 실패가 적고 맛있더라고요. 저는 대파와 달걀을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아주 조금 떨어뜨리는 조합을 가장 자주 먹습니다. 국물을 진하게 하고 싶을 때는 물을 처음부터 많이 잡지 말고 표시선보다 약간 적게 넣은 뒤 간을 보면서 조절하면 좋아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를 조금 넣고,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우유를 두세 숟갈 넣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우유나 치즈는 너무 일찍 넣으면 국물이 무거워질 수 있어 마지막에 넣는 편이 낫습니다. 숙주나 콩나물을 넣으면 식감이 살아나고, 남은 삼겹살이나 햄을 조금 넣으면 한 끼 식사처럼 든든해져요. 면은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포장지 시간보다 30초 정도 일찍 불을 끄면 잔열로 알맞게 익습니다. 결국 좋아하는 재료를 한두 가지만 정해 두고 조합을 바꿔 보는 게 가장 편합니다.